‘문화예술거리라는 이름으로 ’이리‘의 역사와 익산의 역사를 담고 있던 골목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등록문화재 제180호로 지정된 익산 중앙동 구 삼산의원에서 골목여행을 시작합니다. 1922년 삼산 김병수가 설립한 건물로 일제강점기 번화가에 지어진 병원입니다.
해방 후 여러 회사들의 건물로 사용되었던 곳이 지금은 근대역사관으로 개조되어 익산의 근대역사를 재조명하는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19로 휴관이라 골목을 따라 야외 전시를 돌아보며 골목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원래 있던 곳은 중앙동 3가 114-2였으나 절단 해체하여 현 위치로 옮겨온 근대역사관 앞에서 1900년부터의 역사를 기록합니다.
호남의병의 기록부터 1912년 이리역이 생기며 발전한 ‘영정통’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기차역이 세워진 뒤, 교통과 근대농업의 중심으로 발전하여
익산군에서 분리되어 ‘이리읍’으로 승격되면서 이리의 전성시대를 맞이하게 되죠.
광복 후, 남서중학교와 원광대의 전신 유일학림이 개교하며 발전해 나가지만 한국전쟁으로 역사의 기로에 섭니다.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발전해온 이리에서는 근대화의 투쟁도 이어집니다.
1995년 이리와 익산이 통합되어 ‘익산시’가 된 후로 발전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게 되고 익산역과 중앙동 일대는 구도심이 되어 근대문화유산이 살아숨쉬는 관광 명소로 자리잡게 됩니다.
근대역사관 외에도 옛 번화가의 영광을 기억한 중앙동 일대는 근대에 세워진 건물들이 남아있는 근사한 역사여행 골목이 되었습니다.
골목 전체가 하나의 문화예술거리로 조성되며 엣 건물들의 정취가 남아있는 곳이 되었죠.
익산근대역사관에서 정겨운 옛 점포들이 있는 골목길을 지나가면 ‘청숲’이 등장합니다.
익산 청년센터 청숲은 청년들의 취업과 청년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곳입니다.
코로나19로 실내 공간은 보지 못하고
계단을 통해 2층 야외에 조성된 이리의 역사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근대역사관에서 보았던 근대역사의 기록보다는 덜 자세하지만 이리가 익산으로, 그리고 문화예술거리와 근대역사를 만나는 곳으로 변화한 기록을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순천여관이 있던 곳, 이리좌라는 극장이 있던 곳, 번화가였던 곳의 흥망성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양척식회사, 조선식산은행, 우체국, 경찰서 등 민족수탈의 기관들이 밀집되어 있었던 골목의 역사를 만납니다.
다음엔 하나씩 찾아가보며 문화예술거리의 진 면목을 알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알고보니 청숲 건물이 헐리고 만 순천여관의 모습을 모티브로 건설되었다는 기록을 찾게 됩니다. 일본인이 지은 나루토 여관에서 순천여관으로 그리고 역사를 기억하는 익산 청년들의 꿈이 자라는 공간으로 역사가 이어집니다.
익산 골목여행을 하며 만난 익산의 근대역사들.
몰랐던 사실을 하나씩 알게되며 익산의 숨은 역사를 만나는 앞으로의 여정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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