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져 나온 경기 부양책에 어제(18일) 하루 반등했던 미국 뉴욕과 유럽 주요국 증시가 밤사이 어제(18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심지어 더 아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국제유가도 대폭락하며 증시 하락을 부채질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전시 대통령이라 칭하면서 한국전쟁 때 만들어진 국방물자법까지 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몇일 전 미국 정부가 시중에 돈을 1조 달러나 풀겠다는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시장의 공포를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시작부터 폭락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다시 발동됐습니다.
최근 열흘간 벌써 네 번째입니다.
뉴욕 주요 증시 모두 5% 정도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결국 3년 2개월 만에 심리적 저지선인 2만선이 무너졌습니다.
유가도 대폭락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4%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자 역대 3번째 유가 대폭락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유수요 위축 우려가 커졌다. 이런 와중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러시아와의 유가 치킨게임에 고삐를 더욱 당기는 모습을 보여 유가 낙폭이 한층 커졌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25달러 선이 붕괴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6.58달러(24.4%) 낮아진 배럴당 20.37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02년 2월 20일 이후 최저치이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85달러(13.4%) 내린 배럴당 24.88달러에 거래됐다.
"심지어 6.25 전쟁시절 만들어진 법까지 나왔습니다. "
국방물자법은 한국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생겨난 법인데요, 국가 안보를 위한 주요 물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민간 부문을 통제하는 권한을 주는 연방법인데, 이걸 발동하겠다는 겁니다.
오늘 백악관의 브리핑은 전시 상황을 방불케 할 정도로 비장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어떤 의미에서는 전시 대통령입니다. 우리는 지금 싸우고 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고, 여러분들은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라는 안 보이는 적과 미국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걸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도 계속 증가세"
자고 일어나면 감염자 숫자가 1천 명 넘게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50개 주 전역에 감염자가 나왔는데, 7천5백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도 12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 DC도 유령도시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
각종 상점이 문을 닫고 차량 이동도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안전자산인 국제금값도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3.1%(47.90달러) 하락한 1,477.9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3.19일 시황정리 코스피, 8.4% 하락해 1450선 밑으로…금융위기 후 처음.. ft.특징테마주 정리 (0) | 2020.03.19 |
|---|---|
| 10년 금리 1.2%선 깨질수도…극한 공포에 안전자산까지 투매 (0) | 2020.03.19 |
| 총체적 난국이지만 3.18일자 주목받은 종목들ft.역시 진단키트 (0) | 2020.03.18 |
| 오늘도 장막판 급락한 증시 언제오를까?? L자 증시?? 3.18 증시 특징테마 정리ft.10년 전으로 (0) | 2020.03.18 |
| 입이 열개라도 할 말없는 주식전문가들이 그래도 추천하는 섹터는??ps.저금리 (0) | 2020.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