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11월 17일(화) ~ 18일(수)일에 청약되는 공모주 제일전기공업의 기업의 관한 정보와 공모에 참여할 가치가 있는지 분석 정리

롤라❤️ 2020. 11. 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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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전기공업은 1980년 8월 22일에 설립된 역사가 있는 회사이며,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소재하고 있는 차단기 및 전기배선기기류 등을 제조, 판매를 주사업으로 하는 회사입니다.

1980년 8월 22일 법인으로 설립되기 전인 1955년 제일유기화학공업사로 화장품 용기제조업체로 시작하였기에 회사 자체의 업력으로만 보면 65년이나 되고, 법인 설립 전환 이후로만 봐도 40년이나 됩니다.

지금의 상호도 1993년에 변경된 상호입니다. 이름이 고풍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오래되어서입니다.

사업 설명서를 보면, 고풍스러운 회사 이름과 업력과 어울리지 않게 IoT와 스마트홈 관련 이야기가 많습니다.

IR 자료도 해당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해당 회사가 매출을 어디서 올리고 있는지입니다.

일단 매출을 확인해 회사의 성격을 역으로 판단해보겠습니다.

매출 순으로 보면, PCB ASSY등 (수출)로 되어 있는 항목이 가장 높습니다.

상반기 36.44%, 2019년 43.19%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스마트배선기구 19.10%, 상품 17.92%, 스마트분전반 15.01%입니다.

4. PCB ASSY 매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PCB ASSY등은 현재 매출이 100%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PCB ASSY등이라는 항목이 있는 게 아니라, PCB ASSY 외에 기타라는 의미의 등입니다.

Light로 오해하실 수 있지만, 아닙니다.

PCB ASSY란 아래와 같이 회로 기판에 부품이 탑재되고 납땜까지 종료된 제품을 말합니다.

다만, 외형은 없고 기판만 있으니 완제품이 아닌 반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입하는 곳에서는 이 PCB ASSY를 기반으로 케이스를 씌워서 사용하거나 자신의 제품에 내장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 IR자료

수출하는 제품은 전기화재 방지를 하는 제품과 인체감전보호를 위해 누설되는 전류를 감지하여 선로를 차단하는 부품입니다.

1) 거래처 확인

대부분의 매출이 EATON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PCB ASSY의 전체의 93.18%를 차지합니다.

압도적 기술력이나 독점을 바탕을 한 것이 아니라면, 매출처의 편중은 항상 리스크가 있습니다.

즉,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하는 PCB ASSY 부문의 EATON사의 절대적 비중은 차후에 계약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매우 큰 리스크가 될 것입니다.

참고로, EATON은 미국의 전력관리 회사로 시가총액이 50조 원 정도되는 회사입니다.

2) EATON사와 계약 지속 가능성 확인

현재, EATON사와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이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개요를 살펴보면, 2006년, 2007년, 2013년에는 EATON그룹의 우수 협력업체, 2008년, 2015년에는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된 이력이 있습니다. 최우수 협력업체는 EATON사와 거래하는 25,000개의 협력업체 중 매년 6개를 선정한다고 하니, 인정받고 있는 협력업체인 것 같습니다.

EATON사와는 1988년부터 거래를 시작하였고, 인정도 받고 있는 상황이며 2024년 말까지 장기계약이 되고 있는 점을 볼 때, 큰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EATON과의 계약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수출단가 고정

그런데, 지난 2018년부터 PBC ASSY의 수출단가는 4.33달러로 고정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미 2024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의 단가가 고정되어 있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계약서나 내용이 공개되어 있지 않아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원화 강세가 예측되어 달러의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단가를 올릴 수 없다면 매출, 그리고 특히 영업이익에 큰 타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매입 현황을 보면 부품 중에 IC 등 수입하는 부품들도 많습니다.

계약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정확히 계산을 해봐야겠지만, 어느 정도 상쇄는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5. 스마트배선기구 매출

스마트 배선기구는 개인에게 판매되는 제품이 아니라, 집을 건축 시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현재 포스코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대림산업 등을 포함한 국내의 크고 작은 건설사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출처 : IR자료

쉽게 말해, 집안의 조명 및 전원을 제어하고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유무선으로 원격제어, 모니터링까지 지원하는 제품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설치하기 쉽지 않고, 대규모 신규 주택 건설 시에만 매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택 건설의 경기에 밀접한 관계를 보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1) 시장 점유율

시장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해당 시장의 점유율도 중요합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출과 점유율을 보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시장의 파이가 줄어도, 매출과 점유율이 지금처럼 꾸준히 상승한다면 보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해당 점유율은 업계 1위의 매출입니다.

2위와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IR자료

2) 제품 단가 확인

다만, 2017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개당 단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단가 인하가 원가절감과 생산의 증대로 커버가 될 수 있는 수준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경쟁이 심한 시장의 특성상이기에 단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IR 자료에서는 개당 가격이 투자설명서와 매우 다르게 나와있는 점은 의문입니다.

여러 개가 들어가서 저 가격이 되는 건지, 알 수는 없습니다.

출처 : IR자료

3) 매출처 확인

지에스 건설과 포스코아이씨티(주)가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매출 내역을 봐도 건설경기에 따라 매출이 변동이 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 배선기구는 100% 직접판매하는 PCB ASSY와 달리, 간접판매의 비중이 직접판매의 비중의 2배입니다.

건설사에 직접 공급되는 것이 아닌, 전국의 270개의 대리점을 경유하여 공급되고 있으므로 수익성이 직접 판매보다는 낮을 수 있습니다.

4) 수주 잔고 확인

지금까지 남은 수주 계약을 보면 스마트배선기구보다 일반배선기구가 더 큽니다.

게다가 2021년 수주잔고는 크지 않아서, 스마트 배선기구의 매출이 지금처럼 계속 늘어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6. 상품 매출

사실 모든 게 다 상품인데, 별도로 상품이라고 분류해놓은 것은 무엇인지가 궁금했습니다.

2017년부터 아주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늘고 있는 매출 분야입니다.

이번 투자설명서의 가장 큰 불만입니다.

제가 못 찾은 걸 수도 있지만, 상품이 뭔지를 제대로 설명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HDC아이콘트롤스(주)가 스마트홈 개발 업체인 것을 토대로, 스마트홈과 관련된 상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IR자료의 주석으로 상품매출은 배선기구라고 적어놓았습니다.

투자설명서의 배선기구 매출이 별도로 존재하는데, 일부 배선기구만 포함된 것인지 통일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출처 : IR자료

7. 스마트분전반 매출

2018년에는 없던 스마트분전반 매출이 2019년부터 발생하였고, 2020년 상반기에만 2019년 매출을 뛰어넘었습니다.

스마트분전반은 단순 차단기가 아니라, 실시간 전력 검침, 자동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환경보호를 위해 에너지 절감이 필수 트렌드가 되어버리는 추세이기에 앞으로도 빠르게 매출이 늘어날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출처 : IR자료

수준 현황과 납품 매출 예상을 확인해보면, 가장 수준 현황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가장 기대되는 매출 부문입니다.

8. 제일전기공업의 단점

지금까지 제일전기공업 연혁과 제일전기공업의 주요 매출 부문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이제부터 제일전기공업의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주매출 과다

먼저 가장 큰 단점부터 이야기해보면, 구주매출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번 공모로 290만 주를 모집하는데, 정확히 반인 50%, 145만 주는 구주매출입니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가 상장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상장으로 투자금을 모아 회사를 더 발전시키고 가치를 키운 다음에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상장하면서 바로 이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보이기에 높은 구주매출은 큰 단점입니다.

구주매출의 대상은 전부 강동욱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의 지분입니다.

강동욱 최대주주는 이전 최대주주인 부친 강종태의 지분을 증여받았습니다.

상장전 최대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주식 비율이 85.14%가 넘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구주매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인 주식분산은 25% 이상 공모하는 것으로도 해결되기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만, 구주매출 이후에도 대표이사의 지분은 43.24%로 높게 유지되고, 특수 관계인의 지분을 합하면 60.52%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2) 외환위험이 존재

앞에서 환율에 따른 매출의 위험이 있다고도 했지만, 사실 현재 가지고 있는 매출채권 등으로도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율이 10%가 하락하면 12억의 손실을 보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앞으로 발생할 매출 등도 영향이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치열한 경쟁

앞에서 제일전기공업이 시장 1위라고 했지만, 업체가 매우 많아 경쟁이 치열합니다.

치열한 경쟁은 단가를 인상하기 어렵거나, 심지어 단기를 인하해야 하는 구조가 되기에 수익성에 좋지 않습니다.

제일전기공업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지만, 2위 업체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점은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9. 제일전기공업의 장점

1) 상장당일 유통물량

가장 큰 장점입니다.

구주매출이 있었긴 하지만, 그를 상쇄하는 장점으로 상장당일 공모에 참여한 청약 물량 외에는 유통가능 물량이 없습니다.

공모주식 290만 주 외에는 유통가능 주식이 없습니다.

2) 인력 문제

일반적으로 공모주식 중에 20% 정도 존재하는 우리사주조합이 없습니다.

우리사주조합이 있으면, 해당 물량은 1년간 매각을 할 수 없기에 유통물량이 더 줄어들게 되는데 아쉽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미리 주식을 나눠준 경우인데, 미리 주식을 나눠준 적도 없습니다.

사원들의 인센티브와 이익실현 공유하는 차원으로 나누어 주기도 하는데, 주식과 관련된 보상을 실시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매우 긴 것에 비해 평균 급여가 높지 않습니다.

심지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도 아무도 없습니다.

인력에 대한 보상이 없어도 회사 운영에는 상관이 없는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IR자료의 아래의 내용을 보면, 제일전기공업은 직원들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 IR자료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매우 불편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면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3)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률

코스닥 상장업체 중에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전기공업은 확실히 이익을 발생하고 있으며, 이익률도 제조업치고 나쁘지 않습니다.

4) 배당 지급

상장전에 배당을 하는 기업은 매우 흔치 않은데, 제일전기공업은 오랜 업력과 지속적으로 발생한 이익을 바탕으로 배당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상장 후에도 최대주주의 지분이 매우 높습니다.

2018년을 제외하고 2017년, 2019년 배당을 실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배당을 유지할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높이면서 유지해나간다면 바로 배당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2017년 수준의 배당을 한다고 가정하면,

35억 원을 배당할 수 있고 상장 후 총 주식 수로 계산해보면 주당 315원이 됩니다.

공모가 17,000원 기준 1.85%의 시가배당률입니다.

지속적으로 매출과 순이익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배당성향을 높여가면서 배당이 늘어간다면 3~4%대 고배당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5) 전환사채, 우선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없음

예전에 전환사채를 발행한 적이 있었으나, 모두 상환하여 현재 남아있는 전환사채가 없습니다.

우선주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없어서, 주주 가치가 훼손될 여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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