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공모주 광풍에 따른 신규상장주 수익률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까? 월별로 분류한 공모주와 수익률 등 결산정리

롤라❤️ 2020. 11. 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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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월 상장 종목

올해 sk바이오팜으로 시작된 하반기, 공모주의 인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하반기 첫 상장인, SK바이오팜으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SK바이오팜은 7월 2일 상장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최초의 시초가 상한가, 정규시장 상한가를 이루어 '따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고 따상을 넘어 따상상, 따상상상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이어 신도기연, 위더스제약, 소마젠, 에이프로, 티에스아이, 솔트룩스, 제놀루션, 더네이처홀딩스, 엠투아이, 와이팜, 이엔드디가 기대를 받으며 상장하였습니다.

7월 상장 회사는 총 12개로, 상반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상장일 연기한 종목들이 많아 몰려 상장이 되었습니다.

7월은 대부분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여전히 공모가 대비 3배 이상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은 공모주 중의 공모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간값으로 살펴보면,

중간 값이 200% 이상 종목들도 SK바이오팜외에 제놀루션이 있고

150% 이상인 종목들도 많습니다.

7월에는 엠투아이와 더네이쳐홀딩스만 청약하지 않았다면, 누구라도 높은 수익을 올렸을 것입니다.

2) 8월 상장 종목

8월에는 이루다, 한국파마, 영림원소프트랩,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미투젠, 셀리믹스, 아이디피 7개의 회사가 상장하였습니다.

8월에도 한국파마, 이루다는 상장 당일부터 높은 상승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외 종목들의 상승세는 7월에 비하면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7월에 비해 중간값이 많이 내려왔습니다.

한국파마를 제외하고는 150%를 넘는 종목은 없으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아이디피의의 중간값은 공모가보다 낮습니다.

전반적으로 공모 투자자의 수익률이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3) 9월 상장 종목

9월에는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카카오게임즈, 이오플로우, 압타머사이언스, 핌스, 비비씨, 박셀바이오, 비나텍, 원방테크 9개의 회사가 상장하였습니다.

SK바이오팜에 이어 2달 만의 대형 IPO인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을 했는데, 상장과 관련된 기록을 경신했던 SK바이오팜의 기록을 카카오게임즈가 다시 갱신하였었습니다.

하지만, 핌스, 비비씨, 박셀바이오, 원방테크 등이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종가 기준으로 손실 혹은 한 번도 이익인 구간이 없는 상황도 발생하였습니다.

다시 공모주의 암흑기가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불러올 정도로 불안한 흐름이었습니다.

9월에는 카카오게임즈,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 비나텍 정도를 제외하면 공모주 투자자에게 큰 수익을 안겨준 종목은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오플로우와 박셀바이오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놀라운 반전을 기록하였습니다.

4) 10월 상장 종목

넥스틴, 빅히트, 피플바이오, 미코바이오메드, 바이브컴퍼니, 센코, 위드텍 7개의 회사가 상장하였습니다.

이 중 가장 대형인 IPO, 빅히트가 10월 15일 상장을 하였습니다.

상장하고 3분 동안 따상을 기록했지만, 이후 계속 하락을 기록하여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었습니다.

현재까지의 그래프를 비교해보면,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히려 위드텍과 피플바이오의 주가가 빅히트 보다 훨씬 많이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이브컴퍼니, 센코, 위드텍은 상장 당일보다 이후 신규 상장주 열풍이 불면서 상승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5) 11월 상장 종목

아직 상장한 종목은 소룩스, 교촌에프앤비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소룩스, 교촌에프앤비도 상장 당일 따상이거나, 따상에 가까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촌에프앤비의 2일차는 조정이 시작되는 모습니다.

6. 신규상장주 테마주

앞에서 확인했듯이 모든 상장 주식들에 매수세가 몰렸던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상장 직후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 아니라 제법 시간이 흐른 후에 몰려서 상승을 만들어 냈습니다.

사실, 공모주에 투자한 투자자보다 이후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줬던 테마주들입니다.

**공모 이후에 투자한 투자자의 수익률

1) 이오플로우

이오플로우는 공모가 2만 원으로 9월 14일 상장하였으나.

종가가 2만 원으로 마무리되었고, 최고가도 24,850원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9월 25일 열흘간 공모가 전후의 움직임을 보여주다가

9월 28일 월요일 500원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55,700원의 고점까지 만들었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무려 177.11%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2) 박셀바이오, 피플바이오

하지만, 이오플로우의 상승과는 비교도 안되게 더 짧은 기간 동안 더 놀라운 상승을 기록한 종목들이 있습니다.

바로 박셀바이오와 피플바이오입니다.

둘 다 10월 23일(금) 이후 상승을 시작하여,

박셀바이오는 24,000원에서 11월 6일(월)에 100,500원의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피플바이오는 25,700원에서 11월 6일(월)에 88,200원의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박셀바이오와 피플바이오는 해당 기간 동안 318.75%, 243.19% 상승했습니다.

10월 23일 이후 이오플로우, 박셀바이오, 피플바이오 세 종목은 오를 때도 거의 함께 내릴 때도 거의 함께하고 있습니다.

테마라는 말이 잘 어울릴 정도로 하나의 회사와 같은 흐름입니다.

3) 바이브컴퍼니, 센코, 위드텍

바이브컴퍼니, 센코, 위드텍은 모두 청약도 비슷한 시기에 하고 상장도 하루 차이로 상장을 한 기업들입니다.

해당 기업들은 상장 당시에도 나쁘지 않았지만, 상장이 마무리되고 다음 주인 11월 3일(화)부터 동반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2차 신규 상장주 테마가 시작되었습니다.

4) 소룩스, 교촌에프앤비

기존의 신규 상장주 테마 열풍에 힘입어, 오랜만에 시초가 상한가, 거의 상한가 비슷한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소룩스와 교촌에프앤비는 상장 당일 충분한 수익을 주었을 정도로 높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소룩스는 공모가 1만 원이었지만, 3일차에 고점 42,950원을 찍어서 329.5%를 상승했습니다.

SK바이오팜 이후 3일차 최고의 상승률입니다.

7.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 하반기 상장한 회사들과 신규상장주 테마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사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저도 너무나 알고 싶지만,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공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하고 가설을 세울 수는 있습니다.

당연히 틀릴 수 있고, 가설이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하락 시점과 코스피와의 관계

먼저, 앞에 확인한 그래프에서 신규 상장주 테마주인 이오플로우, 박셀바이오, 피플바이오, 바이브컴퍼니, 센코, 위드텍이 지금은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락을 시작한 시점이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11월 5일(목) 이오플로우, 피플바이오, 위드텍, 바이브컴퍼니

11월 9일(월) 박셀바이오, 센코

최근 신규상장한 소룩스와 교촌에프앤비를 제외하면 11월 5일과 11월 9일에 하락을 시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공교롭게도 이날 들은 코스피가 큰 상승을 기록한 날입니다.

앞에서 본격적인 신규 상장주 테마에 매수세가 몰린 것은 10월 23일(금)이었습니다.

이 당시 증시는 하락세였고 좋지 않았습니다.

이때, 신규 상장주들이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러다, 11월 5일(목) 이후 주가는 10월 전 고점을 넘어고 연중 최고점을 향해가게 됩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투자할만한 회사가 마땅해 보이지 않았지만,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었고 미국 대선 테마주가 많은 투자금이 몰리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투자는 한정된 투자금을 놓고 경쟁을 하는 시장입니다.

부동산,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수단들끼리도 경쟁하지만,

같은 주식 시장안에서도 수많은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놓고 경쟁을 하는 것입니다.

다른 테마나 종목들이 인기를 끌게 된다면, 신규 상장주에 몰리는 관심과 투자금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2) 신규 상장주들의 상장과 기존 상장주들과의 관계

신규상장주 테마주 6종목 + 신규상장주 (소룩스, 교촌에프앤비) 8개 종목의 거래량을 대략적으로 합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거래대금은 거래량을 바탕으로 한 추정입니다. )

신규 테마주 상장이 시작된 10월 23일 이후 급격하게 거래대금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는 11월 6일 가장 큰 거래금액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거래대금이 줄고 있다가, 교촌에프앤비 상장으로 교촌에프앤비의 상장으로 거래대금이 집중되어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11월 13일, 금요일의 거래대금을 분석해보면 거래대금의 70%를 교촌에프앤비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종목들의 인기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이제 위드텍, 센코, 소룩스의 거래대금은 빠르게 줄어들어 다른 종목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종목이 상장하면, 새로운 종목으로 모여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다음 주 신규 상장주들은 어떻게 될까?

그런데, 다음 주에는 무려 4개의 회사가 상장을 합니다.

유통 가능 물량의 총합만 공모가 기준으로 3,026억이나 됩니다.

네패스아크 11월 17일(화) : 2,556,115주, 672억 (공모가 2만 6,300원 기준)

고바이오랩 11월 18일(수) : 4,236,248주, 635억 (공모가 1만 5,000원 기준)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11월 20일(금) : 14,785,322주, 1,108억 (공모가 7,500원 기준)

티앤엘 11월 20일(금) : 1,698,440주, 611억 (공모가 36,000원 기준)

지난 교촌에프앤비의 경우 유통 가능한 물량은 4,373,747주, 538억(공모가 12,300원 기준)이었습니다.

지금의 시장이, 신규상장주테마가 이 정도의 매수를 받아줄 수 있을지 생각을 해보고, 리스크를 감안해야 합니다.

다음 주에 상장하는 모든 기업이 교촌에프앤비보다도 유통 가능 물량으로 산정한 총액이 큰 점은 서로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살펴본 그래프에서, 교촌 상장 전에 지속적으로 신규상장 테마주의 거래대금이 줄어가는 추세가 이어진다면, 매우 안 좋은 흐름일 것입니다.

다음 주에 상장하는 회사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아 모두 좋은 성과가 날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9월처럼 안 좋은 시기로 돌아갈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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