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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조원을 굴리는‘헤지펀드의 대부’ 레이 달리오의 투자철학 Ft.신용주기 이론

롤라❤️ 2020. 3. 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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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시장 등 여러 매체에서 많이 들리게 된 레이달리오가 유명해지게 된 계기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전에 위기가 올 시기를 1~2개월 오차로 예측"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 에서도 성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 현재까지 전 세계 자산 1위(한화 약 200조)의 헤지펀드 매니저로서의 명성을 갖고 있다.

(생애)
달리오는 뉴욕시의 퀸스 자치구의 Jackson Heights(잭슨 하이츠)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는 이탈리아 태생의 재즈음악가인 마리노 달로리오 (1911-2002)의 아들이다.

그의 회고록에 따르면 그는 '어렸을 때 장난치기 좋아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 였다고 한다. 12살때부터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했다. 캐디로 일하면서 어깨 너머로 월가들 사람들의 각종 투자방식이나 정보를 배웠다고 한다. 일하면서 우연치않게 인수합병에 관련된 정보를 들은 달리오는 12세에 그가 캐디하면서 벌었던 돈을 다털어 Northeast Airlines 의 주식에 투자했다.그 결과로 달리오는 원금을 3배로 불렸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달리오는 경제학과 주식거래에 심취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달리오는 롱아일랜드대학교(CW Post)에서 재무학사 학위를, 1973년 Harvard Business School에서 MBA를 받았다.

달리오는 MBA를 마치고 뉴욕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의 말단사원으로 입사하였고 주로 원자재선물(commodity future)을 거래했다. 후에 Dominick & Dominick LLC에 입사하여 원자재 트레이딩 감독관으로 일했다. 1974년 그는 Shearson Hayden Stone에 입사하여 선물 트레이딩과 중개업무를 맡았다.

1975년에 그는 회사에서 선물 트레이딩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회사인 Bridgewater Associates를 그의 아파트에서 설립했다. 이후 규모가 커지자 1981년 코네티컷 주 웨스트 포트에 사무실을 개설했으며 2005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가 되었다. 달리오가 운영하는 브릿지워터는 2017년 10월 기준 1,60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한다.

"2007년 브릿지워터(Bridgewater)는 무려 1년전에 세계금융위기를 예언!"

달리오는 경제 위기에 대한 그의 모델을 설명하는 "경제란 기계의 작동 원리,지금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한 템플릿" 라는 에세이를 출판했다.

"2010년에 브릿지워터가 올린 수익은 구글, 이베이, 야후, 아마존닷컴의 수익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았다."

 2011년에는 138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조지 소로스를 제치고 헤지펀드 최대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2011년에는 123페이지 분량의 "Principles"을 자체 출판했으며 헤지펀드를 통해 평생 관찰, 분석 및 실제 적용을 토대로 투자 및 기업 경영에 대한 논리와 개인 철학을 책을 통해 서술했다.

"2012년에, 달리오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 목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2011년과 2012년 그는 블룸버그에서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있는 50명의 인물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2012년에는 Institutional Investor 's Alpha가 집행한 2012 Rich List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용주기 이론(Big Debt Cycle Theory)
레이 달리오는 전형적인 글로벌 매크로 전략(Global Macro Strategy)을 투자에 응용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글로벌 매크로 전략이란 전 세계의 금리, 채권수익률, 채권가격, 주가지수, 환율,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등등 복합적인 것들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일종의 경제 사이클을 형성한다는 이론에서 파생된 전략이다. 즉 달리오는 전세계의 경제는 비슷하게 움직이며, 이 모든 것들은 하나의 신용(부채)주기(Debt Cycle)를 형성한다고 보았다.

즉, 전세계가 금융망으로 연결되고 전세계가 신용사회에 접어들게 되면서 단순히 현금이 아닌 신용만으로도 거래가 가능하게 되어 소비가 촉진되고 경기가 선순환의 구조를 이어가면 투자가 향상되고 인프라가 커지면서 전반적인 경제의 파이가 커지게 되면서 생산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신용으로 세워진 경기는 짧은 신용주기가 막이 내리기 시작할 때 빠른 속도로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그 이후에는 이전의 생산성이 증가했던 것을 바탕으로 그만큼 회복력이 빠르다는 이론이다.

신용사회는 신용이 지배하는 사회이다. 신용의 확대는대출은 사이클을 만든다.. 10,000불의 소득을 가진자가 1,000불을 빌릴 수 있으면 지출할 수 있는 규모는 11,000불이 되고.. 1,000불의 지출은 누군가의 소득이며 그 사람은 1,100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즉 12,100불을 지출할 수 있고 이는 누군가에겐 소득이 된다. 이런식으로 증폭과정을 거치며 경제성장을 촉진하게 된다. 신용 증가로 생산성 증가보다 지출의 규모가 증가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되고 물가 상승이 나타나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리고, 채무자들은 대출의 상환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에 지출을 줄인다.
지출은 다른 사람의 소득이므로 소득 또한 감소하게 된다. 즉 신용 확대의 증폭과정이 반대로 진행된다. 생산성의 증가보다 지출이 줄어들게 되면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이 발생물가 하락한다. 이 과정을 통틀어 단기부채 사이클이라고 한다.

"단기부채 사이클"은 보통 5년에서 8년 지속되며 금리를 내리거나 올리면서 사이클을 조절할 수 있다. 단기부채 사이클은 수십 년 동안 반복해서 일어나는데 일반적으로 각 사이클의 저점과 고점은 전 사이클보다 더 높아지게 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돈을 빌리고 지출을 하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어서 부채는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부채가 계속 증가하면서 경제가 확장되면 붐이 일어나게 된다. 장기부채 사이클의 상승구간이 된다. 소득은 계속 상승하고, 주식이나 부동산의 자산가치는 계속 증가한다. 부채가 증가하지만 소득증가와 자산가치의 증가로 충분히 부담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더 이상 부채의 증가를 감당할 수 없는 순간이 오게 된다. 결국 지출을 줄이고 이는 다른 사람의 소득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이와 더불어 자산가치도 떨어져 대출자들은 더욱 신용의 압박을 받게 되고, 은행은 자산가치의 감소와 채권 회수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디레버리징 국면에선 이미 금리가 0%에 가깝기 때문에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여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경제주체들의 부채 부담이 너무 커져서 부양정책의 효과가 현저히 낮아버리게 된다. 소득의 감소, 자산가치의 하락으로 은행들은 대출을 주저하게 된다.

이제까지 단기 부채 사이클을 통해 경제의 파이가 커졌기에 신용으로 이루어진 시스템이 균열이 가게 되면 필히 장기불황(R)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장기간 매우 어려운 시기를 거쳐야 되는 시기가 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수십 년간의 누적되 너무 커져버린 부채를 낮춰야 한다.
부채를 줄이는 방법은 크게 4가지로 1) 지출을 감소 2) 부채를 디폴트와 구조조정을 통해 정리 3) 부유층의 부 재분배 4) 중앙은행의 화폐발행이 있다.

1번의 선택지로 부채를 줄인다고 했을 때 지출 감소가 소득 감소를 유발하고 2)채권자들의 자산가치 하락을 유발해 경제 전체의 부채는 감소하지만 소득과 자산가치 감소로 여전히 부채부담율은 오히려 증가하게 된다. 소득감소는 기업규모 감소로 실업률이 증가하며 정부 세수의 감소로 이어진다. 그런데 반대로 실업률 증가 때문에 정부가 지출해야 할 부담은 더욱 커져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여기에 예산 적자를 감수하며 경기부양을 추진하게 되고, 세수 감소 상황에서 추가적인 재원조달을 하기 위해선 부유층의 돈이 필요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부유층에 대한 세금이 올라가며 경제 내부의 재배분을 촉진하게 된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빈곤층은 부유층에 대해 분개하며 세율인상, 자산가치 하락 등으로 압박을 받는 부유층은 빈곤층을 싫어하게 된다. 이는 사회적 긴장으로 이어지며, 국가간 대립으로 확산될 수 있다.위의 1),2),3)은 모두 디플레 압력을 촉진시키는데 반대로 4)은 유일하게 인플레 압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정책입안자는 1),2),3)과 더불어 4)의 방법을 적절하고 균형있게 써서 디레버리징 구간을 슬기롭게 이겨나가는게 필요하다고 달리오는 주장한다.

달리오는 디레버리징 구간에 대해서 위와 같은 생각을 가져서인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 더욱 강력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긴축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노골적으로 나타날 때까지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양적완화 모두가 효과가 없었다고 밝히며 전자화폐 발행을 통해 정부 지출 자금을 직접 조달하거나 가계에 직접 현금을 뿌리기까지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경제성장률 하락, 디플레이션 구간이 오게 되면 사회갈등의 고조, 심하면 나라들간의 전쟁까지 가능할 수도 있고 불확실성이 너무 커져버려 정책적 대응조차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무제한적인 돈풀기는 결국 다시 부채의 구조적인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서 즉 상처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게 아니라 피가 나지 않도록 막기만 하는 미봉책일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투자방식)
달리오는 시스템적 접근방식으로도 유명하다. 시스템적 접근방식이란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시스템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상관관계가 거의 없는 수십개의 투자 대상을 찾아서 하나의 바구니에 포트가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방식. 예를 들어 유가관련주로만 포지션을 채우는 게 아니라 자산의 일부는 유가, 일부는 채권 등에 투자한다던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상관관계 없는 자산을 보유하면서 리스크 대비 수익비율을 5배까지 향상시켰다고 한다. 유독 큰 규모의 운용자금에 따른 문제도 다각화를 통해서 어느 정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관관계는 변하기 마련인데. 일반적으로 경제 확장기에는 주식가격도 상승하고 중앙은행이 인플레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니까 채권가격은 떨어지게 되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미국은 주식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한동안 아무리 금리를 내려도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으니 채권가격도 계속 올라갔다. 상관관계가 상황에 따라 변한 것이다. 달리오는 이처럼 이종, 동종 자산간의 상관관계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지속적으로 포지션을 변화시키면서 수익과 리스크를 동시에 관리한다. 이를 투자업계에서는 Correlation Coefficient Strategy(상관계수 전략)이라고 불린다.

주요 투자 대상은 개별 기업의 주식 등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 거시경제의 흐름에 투자를 하는 편. 달리오는 다양한 국가의, 수백년의 경제사를 연구 분석하여 투자에 응용하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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