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현지시간) 뉴욕증시 급락, 다우(-2.67%)/나스닥(-3.48%)/S&P500(-3.07%) 국제 유가 폭락(-), 기업 실적 악화(-)
국제 유가 폭락세가 지속된 점이 연일 증시에 악재로 작용. 전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7달러 수준까지 추락한데 이어 이날에도 붕괴 흐름은 지속됐음. 이날 미국 원유 선물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43% 이상 폭 락한 배럴당 11.57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도 20달러 선 아래로 추락하는 등 전방위적인 유가 폭락세가 이어지는 모습. 한편, 전일 ’-37달러‘ 라는 기록적인 수준으 로 떨어졌던 5월물 WTI는 이날 47.64달러 폭등해 10.01달러로 마지막 날 거래를 마감.
한편,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매입을 시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 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
기업 실적 악화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가늠할 수 없다며 올해 실적전망(가이던스)을 철회했음. 전일 실적을 공개한 IBM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 이상 감소했음.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우려 지속 속 국제 유가 폭락 등에 대체로 상승. 특히, 10년물 국채수익률이 0.6%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사상 최고치 수준에 다가섰으며, 30년물 수 익률은 1.2%선 아래로 밀려남. 반면,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소폭 상승. 달러화는 유가 폭락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현금자산 선호 심리 등에 하락.
한편, 美 정부와 의회가 중 소기업 지원을 비롯해 4,8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 美 상원은 이날 오후 법안을 처리하고 하원은 오는 목요일 표결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한 후 주 및 지방정부 지원과 인프라 투자, 감세 등 추가 경기 부양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힘.
업종별 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보험, 운수, 제약, 소매, 음식료, 은행/투자서비스, 통신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국제유가 폭락 지속 속에 셰브런(-2.31%), 엑슨모빌(-0.53%) 등 정유 업체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으며, 코카콜라(-2.47%)는 양호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하락. 아울러 IBM(-3.03%)이 실적 부진 등 에 하락했으며, AMD(-7.11%),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59%), 엔비디아(-6.11%) 등 반 도체 업체들과 애플(-3.09%), 마이크로소프트(-4.14%), 알파벳A(-3.88%), 페이스북(-4.17%), 아마존(-2.74%) 등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
다우 -631.56(-2.67%) 23,018.88, 나스닥 -297.50(-3.48%) 8,263.23, S&P500 2,736.56(-3.07%), 필라델피아반 도체 1,588.70(-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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