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 합의 실패 등 국제 유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며 '저유가 시대'의 서막이 오르고 있습니다. 고유가로 신음했던 기업들이 구조적인 턴어라운드에 진입하고 고유가의 장기 수혜를 누렸던 기업이 적자로 전환하는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전체적으로 저유가는 경상수지 흑자에 도움이 된다. 수입 비중이 큰 에너지 품목의 가격 하락으로 무역수지 흑자폭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먼저 최대 피해주는 정유업종이다. 3개월 주기로 원유를 구입해 쌓아놓는데 유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면 매 분기마다 재고 평가손이 발생해 어닝 쇼크가 불가피하다. 조선도 대표 피해업종이다. 글로벌 오일 메이저업체들이 유가 하락으로 해양 플랜트 발주를 줄이면서 악재를 만났다. SK이노베이션, S-oil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은 모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