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호암사 코로나는 점점 심해지는데 멀리가기는 힘들고 해서 늦가을로 접어든 11월 초에 호암사를 찾았습니다. 집에 무기려하게 있다가 점점 떨어지는 단풍잎을 보고 불현듯 자리를 박차고 나선 길이었는데요. 어영부영 있다가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다 놓쳐 버릴 것 같았어요. 그런데 너무 늦게 출발한 나머지 절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더라고요. 사패산 중턱의 호암사 - 호랑이의 모습으로 변한 부처님을 모신 절 호암사는 의정부 범골지킴터에서 계곡을 따라 약 30분 정도 올라간 사패산 중턱에 자리한 조그마한 절입니다. 최근 범골의 핫한 카페인 ‘리브로’를 지나 산책로를 따라가면 되는데요. 저는 무릅도 안좋고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오기에 시간이 촉박해서 차를 몰고 올라갔답니다. 느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