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추천여행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휴식과 안정을 주고자 할 때 가보기 좋은 언택트 산책코스 충주 단호사 방문및 후기

롤라❤️ 2020. 10. 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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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연휴 전 기간 동안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을 하여 5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잘 마무리하며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들국화 향이 가득한 가을을 맞이하여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휴식과 안정을 채워줄 수 있는 언택트 힐링 산책코스로 알려져 있는 사찰, 충주 단호사를 소개합니다.








남한강 물길 따라 여유를 만나볼 수 있는 충주에는 도심 속 보물을 품고 있는 사찰 단호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단호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용트림하고 있는 커다란 소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단호사는 한때 송림사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절 경내 대웅전 앞에 기괴하게 생긴 노송 한 그루가 있어 유래된 명칭입니다.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500여 년의 노송 높이는 8.5m이고 나무 둘레는 2.1m입니다.

조선 초기에 심었다고 전해지는데 굵은 소나무 가지가 비틀리고 굽이치는 모양이 용이 살아 꿈틀거리는 것 같습니다.




소나무에는 전설이 있는데 돈은 많으나 자식이 없어 고민하던 강원도 사람이 어느 날 집에 찾아온 노인에게 충주 단월 지방에 있는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면 득남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단호사를 찾았습니다.

절에 불당을 짓고 소나무 한 그루를 심어 열심히 불공을 드렸습니다.

득남을 위해 불공을 드리던 부부의 간절함이 전해지는 오랜 전설이 깃든 소나무입니다. ​





충주 단호사 삼층석탑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9호)



소나무 아래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69호로 지정된 충주 단호사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단층 기단에 3층의 탑신을 건립한 일반형의 3층 석탑으로 충주 지방의 탑들이 대개 산 위에 놓여 있는 것에 비해, 이 탑은 평지에 서 있어 눈길을 끌고 있으며 규모는 작으나 격식을 충실히 갖춘 안정감이 있는 석탑입니다.

​1층 기단과 지붕돌의 모습 등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 19를 피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충주 단호사에는 삼층석탑 외에도 불상 등 다양한 불교문화재가 소장되어 있습니다.

1973년에 조성된 높이 6m의 미륵불 입상 옆에는 정면 3칸의 약사전이 자리하였습니다.

단호사의 창건 연대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조선 숙종 때 중건한 후 사찰 이름을 약사라고 개명하였으며, 1954년 겨울에 단호사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에 창건된 대웅전은 약 28평 규모의 다포식 건물로,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이 주존불로 봉안되어 있습니다.

3칸의 양면으로 경사를 짓는 지붕을 지닌 맞배집으로 조성된 대웅전 법당 외부 벽에는 부처님의 일생이 잘 표현되어 있는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보물 제512호)



대웅전 중심에는 보물 제512호로 지정된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은 금도금으로 인해 오랫동안 철불인지 모른 채 지내오다가 1968년에 철불로 밝혀졌습니다.

​나발의 머리 위에는 큼직한 육계가 있고 양미간에는 백호가 있으며 두 눈과 코 입술 등이 정제되고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

조성연대는 11세기경으로 추정되는데 이 불상은 충주 대원사 철조여래좌상과 함께 고려 시대 철불의 중요한 유품이며, 유사한 양식을 보이는 2구의 철불과 충주 백운암 철조여래좌상이 지역에 전하는 점은 충주가 철의 산지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단호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가족, 연인과 함께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기에 언택트 관광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충주 시내에서 멀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느끼며 가볍게 산책할 수 있기에 언제 방문해도 마음이 평안해지는 곳입니다.

단호사 철조여래좌상은 1945년까지 지금의 자리에 방치되었는데, 한 스님이 철조여래좌상이 있는 곳에 절을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웅전 앞에서는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작은 약수터가 자리하고 있었고, ​넉넉하고 인자한 웃음으로 단호사에 오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는 포대화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사찰 단호사 언택트 산책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역사와 문화를 품고 있는 충주 단호사에 오셔서 풍요로운 자연환경도 즐기시고,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9호 충주 단호사 삼층석탑과 보물 제512호로 지정된 충주 단호사 철조여래좌상을 관람하시면서 마음의 평안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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