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산유국들은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모인 OPEC+는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원유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OPEC은 하루 150만배럴 추가 감산을 요구했지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싶어 하는 러시아가 반대했고 결국 사우디도 치킨게임에 더해서 증산하겠다고 선언하고 말았다. 현재 OPEC+는 하루 170만배럴 감산을 이행하고 있으며, 이 합의는 이달로 만료된다. 이에 따라 4월1일부터는 산유국들이 자의적으로 공급량을 정하게 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일 무려 10.07% 하락해 배럴당 41.28달러로 마감했다. 약 3년7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2014년 11월 이후로 최대 낙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