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추천여행

가볍게 당일치기 하기 좋은 인적드문 언택트 여행지 충북 음성 응천리 응천십리벚꽃길과 응천공원 방문 및 주변에 가볼만한곳 소개

롤라❤️ 2020. 10. 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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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떠나는 휴식여행"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여행이 조명 받고 있는 요즘 기분전환과 운동까지 겸할 수 있는 장소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요.

멀리 가기 부담스럽고 어디 갈지 고민될 때, 주말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손색없는 걷고 싶은 길, 초록 향이 싱그러운 산책길을 소개합니다.


"벚나무 터널 속으로 떠나는 언택트 여행"



매년 봄철이면 화사한 벚꽃 구경을 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던 곳으로 여유가 넘치는 길 응천십리벚꽃길입니다.



응천십리벚꽃길은 생극면 신양리 병암교부터 팔성교까지 응천 제방에 조성된 벚꽃길입니다.

이 구간은 왕복 약 4kn 정도인데요. 그래서 십리길이라고 부릅니다.

응천십리벚꽃길은 2007년 시작됐습니다. 당시 생극면부면장과 주민들이 벚나무 400여 주를 심은 게 계기가 되었고 2015년‘응천십리벚꽃길보존회’가 결성되면서 풀베기, 거름주기, 병충해방제, 물주기, 가지치기, 월동볏집싸주기 등 보존사업을 펼쳐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금왕읍 응천 산책로



생극면의 자랑인 응천은 음성군 금왕읍에서 시작해 생극면을 돌아 이천시 율면에서 청미천으로 합수되고 다시 감곡을 거쳐 여주에서 한강과 만나게 됩니다.

하나의 하천을 공유해 금왕읍과 생극면은 응천 주변에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 증진을 위해 자전거를 타거나 걷을 수 있는 산책로와 생활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응천십리벚꽃길 입구입니다. 몇 발짝 들여놓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풍성한 벚나무가 빼곡히 줄지어 서 있는 모습에 감탄사가 연신 나옵니다.

청주에 플라타너스 가로수 터널이 있다면 음성군 생극면에는 벚나무 터널이 있습니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찐 터널입니다.

팔을 들어 올리면 금세 손이 닿을 수 있는 나지막한 벚나무 터널은 걷지 않고 배길 수 없는 싱그러운 산책로입니다.





벚꽃이 피는 봄이면 사진을 찍는 마니아들과 꽃놀이를 즐기는 방문객들로 넘쳐나는 곳인데요.

최근 이곳은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꼭 가봐야 할 자전거 라이딩 코스가 있지만 응천십리벚꽃길은 벚꽃이 지고 나면 한적하게 기분전환과 운동까지 겸할 수 있는 라이딩 코스로 제격입니다.

산책로 좌우로 펼쳐진 하천과 논밭 뷰는 자전거를 타고 질주하며 농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신선한 장소입니다.







한눈에 봐도 걷고 싶은 길입니다. 십리벚꽃길은 무더위에도 선선한 바람을 쐬며 걷기에 좋았습니다.

깔끔하게 포장된 길과 좌우로 서있는 벚나무 터널 아래는 쉼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걷다 달리다 힘이 들면 벤치에 몸을 맡기고 잠시 쉬어 보세요.

어느새 마음속까지 후련하고 머리가 맑아지는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멀리 있는 산속까지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힐링 타임입니다.


다시 길을 나서봅니다. 그늘을 벗어나면 눈도 제대로 뜰 수 없는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데 벚나무 터널 안은 청량한 바람결에 땀방울이 흐를 새도 없이 날아갑니다.

꽃잎이 눈송이처럼 날리고 나면 벚나무는 어느새 사람들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만 이곳은 벚나무의 푸르름이 더해 어쩌다 찾은 방문객도 초록 풍광에 빠져들게 합니다.




십리벚꽃길을 따라 하천변으로 아름다운 꽃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6월 중순 응천은 노란 금계국과 하얀 들꽃이 만개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녹색 공간에 아름다움을 보탰습니다.

생극면 주민들이 가꾼 응천 둔치는 그동안 해를 거듭하며 청보리밭, 코스모스 등 품종을 변경해오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응천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렁다리는 생극면 주민들이 정성 들여 가꾼 십리벚꽃길과 응천공원을 잇는 길로 2017년 준공됐습니다.

케이블을 이용한 현수교 방식으로 연장 101.5m, 주탑 11.7m 높이 규모로서 응천 경치를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되었고 다리 중간 지점에는 흐르는 물이 내려다보이는 투명 유리도 설치되어 다리를 건너며 아찔한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예쁜 빨간색 출렁다리 앞으로 음성 특산품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는데요.

음성의 자랑 명품 고추와 수박, 복숭아 조형물마저 탐스럽게 보입니다.



푸르름이 시원한 응천공원





출렁다리를 건너오면 응천공원이 있습니다.

공원으로 가는 길목에서 집으로 가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출렁다리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하천을 사이에 둔 마을과 학교를 잇는 샛길입니다.

논밭 사이로 난 작은 길을 따라 하교하는 아이들 뒷모습에서 길 위의 모든 것들이 친구가 되고 놀잇감이 되었던 어린 시절 시골 풍경이 떠오르며 감성에 젖습니다.





응천공원의 자랑은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나무숲입니다.

거대한 나무 그늘 아래 평상과 흔들의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자연휴양림인지 캠핑장인지 구분되지 않을 만큼 잘 가꾸어진 공원은 여름철 휴식처로 인기가 있습니다.

또한 동물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조형물은 밤이면 알록달록 빛으로 물든다고 하니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을 것 같습니다.



"그밖에 주변 가볼 만한 곳"



음성 감곡매괴성모순례지 성당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음성 문화체험촌



한독의약박물관



응천십리벚꽃길 주변에는 가볼 만한 곳이 많습니다.

응천공원에서 자동차로 30분 이내에 큰바위얼굴테마파크,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음성문화체험촌, 감곡면 매괴성당, 대소면 한독의약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당일치기 감성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응천십리벚꽃길은 생극면 주민들이 벚나무를 정성껏 가꾼 결과입니다.

아름다운 산책로를 만들어 주민 쉼터이자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주민들의 구슬땀이 모여 지금과 같은 명품 길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들인 시간과 애정이 보이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민이 가꾼 쉼터, 다소 투박한 면도 보이지만 그래서 더 정겹고 걷고 싶은 길 응천십리벚꽃길과 응천공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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