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추천여행

경기도 이천에서 가볼만한 대표적인 가을 여행지 이천의 캐나다 설봉호수와 이천시립박물관 방문후기 및 아름다운 풍경 소개

롤라❤️ 2020. 11. 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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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색깔이 변하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 중간중간 푸르름이 남은 걸보니 가을이 조금 더 남은 느낌입니다.

실제로는 가깝게 보이던 아파트와 쇼핑센터도 저만치 물러서 보이네요. 오리떼들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반대편을 보니 하늘만 비추는 호수입니다. 

다시 90도 카메라를 돌려 찍어봅니다. 가장 단풍이 잘 보이는 곳. 그냥 보면 캐나다라고 오해할만 하죠?

 설봉호수 둘레길을 따라 한 바퀴 돌면 땀이 나는 날씨. 굳이 산에 오르지 않아도 등산효과 만점!

은은한 음악을 플레이하고, 호수가 정면으로 보이는 느티나무 아래 앉아 멍 때리고 있으면 마음은 어느 새 이너피스....

가을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은 조금 찼어요. 마스크를 쓰고있는게 아까운 날씨였지만 나를 위해, 또 불안해 할 누군가를 위해 잠시도 벗을 수 없었지요. 햇살이 점점 따가워져서 선글라스도 쓰고 정자가 빌 때까지 기다렸다가 잠깐 등을 대고 있었어요.

호수공원에 있는 메세지 팻말이 제 마음 같아서 찍어봤어요. 계절을 직격으로 품을 줄 아는 설봉호수입니다.

빨간 단풍, 아낌없는 은행나무가 있는 길 - 이천시립박물관

 

경기도 이천시 경충대로2697번길 172 이천시립박물관

호수에서 공원족으로 올라갑니다. 빡빡하게 설봉산을 메운 나뭇잎들. 그런데 조금 칙칙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요? 사실 실제로 보면 더 예쁜데... 저의 사양 낮은 폰을 욕해주세요!

공원을 오르다가 끌리듯이 이천시립박물관 쪽으로 올라갔어요. 박물관이 더 크게 지어져서 개관한다는 소식을 어디선가 들었거든요.

가보니 이천시립박물관은 현재 증축 보수 중이었어요. (아랫 쪽 새로운 박물관 건물이 있음) )기존에 있던 박물관쪽을 보고 있자니, 나뭇가지도 메마르고 오히려 추워보인다 싶었는데...

내려오니 이렇게 지천으로 단풍이 알록달록합니다. 맞아! 단풍은 바로 이렇게 루비 색이어야지~

하얀 박물관 벽을 살짝 가리면서 타오르는 모습이라니... 여러분 설봉공원 가시면 이천시립박물관 쪽으로 가세요. 두번 가세요!

 

입구를 타고 내려오면 서서히 단풍이 그치고 은행나무 가로수가 있는 길이 나옵니다. 그리고 짜잔...

맙소사. 누가 걸어도 로맨틱하게 느껴질 은행나무 길이 나오네요. 어제 그제 비로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든든히 가지를 붙잡고 있는 잎들이 많이 있어요.

 

다시 호수로 내려오는 길, 차가 지나갈 대마다 땅에 떨어진 은행잎이 나비처럼 파다닥 떴다가 내려 앉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동영상으로 찍진 못했네요.)

 

노란 은행잎 때문에 주변이 다 밝아보이네요. 추워지는 가을, 집콕으로 힘든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여기에 내려놓고 가길. 은행잎 노란 빛처럼 마음 환하게 밝아지길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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