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추천여행

경기도 화성에서 가볼만한 낙조와 소나무가 아름다운 명소 화성 궁평항 해송군락지를 소개합니다.

롤라❤️ 2020. 11. 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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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 1년을 이 날만 기다리는 분들도 많죠. 여유롭고 평화로운 해안길을 따라 펼쳐져 있는 백년송 숲속에서 여유를 느껴보세요

해안길을 따라 펼쳐져 있는 백년송 병풍!

<화성 궁평항 해송군락지>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 하면 일몰 여행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궁평항 인근에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전경을 자랑하는 해송군락지 있습니다.

궁평 해송군락지 입구에 다다르니 안내판이 보입니다. 안내판에 쓰인 글대로 해안가를 따라 천여 그루의 백년송을 만나니 조금만 걸어도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천여그루의 백년송을 만날 수 있는 궁평 해송림의 푸른 솔숲의 여유 속 휴식을 즐겨보세요”

 이런 아름다운길을 걸으니 몇 년 전에 나왔던 CF 카피가 생각납니다. ‘휴대폰은 잠시 꺼두셔도 됩니다’ 네 맞아요. 궁평리 해송군락지는 아무 생각 없이 걷기 좋은 곳이랍니다.

해송군락지 데크로드 총 거리는 710m입니다. 쉬엄쉬엄 걷다 보니 왕복 1시간 정도 걸렸네요. 길지 않은 산책로 덕분에 부담 갖지 않고 천천히 숲을 둘러보며 걸을 수 있었습니다. 우측에는 해송 숲, 왼쪽을 보면 궁평리 해수욕장 바다가 보입니다.

이곳에는 해송뿐만 아니라 화살나무, 해당화, 좀작살나무 등 교관목 식물과 꽃잔디, 상록패랭이 등 초화류 식물이 많습니다. 그중 바늘잎이 억세고 소나무보다 2~3배 긴 해송(곰솔)은 바닷가에 많다고 하는데요. 푸릇푸릇 한 초목들을 보며 걸을 수 있는 해송군락지는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기분을 좋게 하는 곳입니다.

궁평 해송 군락지는 군 철조망이 설치됐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2017년 궁평리 해수욕장에서 해송군락지에 설치된 군 철조망 1.1km 가운데 해송군락지 700m 구간의 철조망이 걷히고 산책로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자리한 1,000여 그루의 백년송이 자리한 해송군락지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선정한 아름다운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해송길 옆으로 펼쳐진 바다가 특히 좋았습니다.

저벅저벅 걷다 보니 오솔(OSOL)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 조형물은 경기도 문화재단 경기만 에코뮤지엄과 화성시 관광진흥과가 만든 것인데요. 안내판에 따르면 솔숲을 즐기는 여정을 의미하는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궁평리 해수욕장 바다 물결 형상을 보여주는 지붕과 함께 소나무 숲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기둥으로 이루어진 파빌리온은 자연적이면서도 인공적인 숲의 형태를 보여줍니다. 숲과 바다를 새로운 각도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파빌리온은 궁평리의 자연경관을 예술적인 경험으로 유도하는 쉼터가 되어주지요.

조형물 앞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의자도 있습니다. 해송군락지의 가장 매력적인 장점은 숲 곳곳에 위치한 벤치에 앉아 바다를 조망하며 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해송군락지는 궁평항만큼 일몰이 참 아름다운 곳인데요. 해질녘에 오면 벤치에 앉아 일몰과 낙조를 볼 수 있습니다. 황금빛 노을과 가을을 담은 숲, 파란 바다가 어우러지면 부러울 것이 없겠죠?

해송군락지 데크길을 걷다 보면 궁평항 해수욕장에도 갈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지만 잠깐 신발을 벗고 해수욕장 모래에 발을 디뎌보았습니다. 평화가 찾아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군부대 초소가 있는 곳이 해송군락지 산책로 끝 지점입니다. 여기서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돌아서 처음 출발 지점으로 왔습니다.

 걷다 보니 어떻게 이곳까지 왔는지 모를 정도였는데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해송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걸어서 그런지 하나도 힘이 들지 않았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보니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덕분에 돌아가는 길도 힘들지 않았네요.

궁평 해송군락지는 비교적 사람이 많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즐길 수 있을 만큼 한적합니다. 솔숲을 천천히 걸으면 코로나 블루를 해소하는데 딱 좋은 곳이지요.

더욱이 평일이라 그런지 솔숲을 걷는 동안 만난 사람은 두세 명에 불과했습니다. 도시 소음을 멀리하고 한적하게 걸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 해송군락지 안에서는 그늘막, 취사와 야영 금지입니다. 산림 보호를 위해 꼭 지켜주세요.

해송군락지 맞은편에 궁평항과 궁평리 마을이 있습니다. 해송군락지가 있는 궁평리 유원지와 궁평리 마을에 놓인 나무데크로 걸어오면 약 15분 정도 걸린답니다.

또 궁평리 마을 나무데크 입구에 경기그랜드투어 상징물이 있는데요. 경기그랜드투어는 경기도의 역사, 문화 유적지가 풍부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곳으로 궁평리 마을은 경기그랜드투어가 선정한 50곳 중에서 다섯 번째 장소입니다. 그만큼 풍광이 빼어난 곳이지요.

 

궁평항 일몰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풍광을 자랑합니다. 노을이 주는 황홀함은 일상의 피로를 잊게할만큼 장관인데요. 궁평 해송군락지에서도 일몰이 장관이라고 하니 산책 후 일몰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겠죠?

오늘은 수도권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제부도와 궁평리 드라이브도 하고 해송숲에서 산책도 하고, 인근 궁평항 일몰도 구경하는 등 일석다조 여행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코로나19로 답답하실 때 화성 궁평 해송군락지에서 산책하며 코로나블루를 떨쳐버리기 바랍니다.

▣ 화성 궁평 해송군락지

주소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6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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