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안성의 명산인 서운산에 가는 중에 나오게 되는 사찰인 석남사를 다녀왔습니다.
석남사는 용주사의 말사로 680년(문무왕20)에 담화 또는 석선이 창건하였고, 876년 중수를 거쳐 고려 때에는 혜거국사가 중창하여 수백 명의 승려가 머물렀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효종 때 해원이 중수하였고 1732년 다시 중수하였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문인 금강루를 지나면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이 멋스러운 곳으로 각종 드라마나 영화에도 많이 나왔는데, 이곳이 유명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도깨비’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여러 차례 촬영이 되었는데, 특별한 풍경에 드라마의 색깔이 잘 스며들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것 같습니다.
금강문으로 들어가 건물을 바라보면 임시 대웅전이 있는데요. 안을 보시면 석가모니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석남사 대웅전은 원래 여기가 아니지않나? 라는 의문이 드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현재 석남사 대중전 건물은 보수 중으로 임시로 이곳 금강루에 불상을 보시고, 대웅전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원래의 대웅전 건물을 바라보면 넓고 평평한 돌을 계단으로 만들고 낮은 담장을 좌우로 쌓아놓아 신사의 멋스러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대웅전을 중간쯤 오르다 보면 좌우측으로 석탑이 나란히 서있고, 오른쪽에는 영산전이 보입니다. 영산전은 보물 제823호로 지정되었는데 석가모니불과 그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를 함께 모신 불전의 명칭인데, 500나한을 함께 봉안하였습니다.
영산전은 1562년 처음 건립하여 임진왜란 때 소실을 면하여 조선 초기에서 중기 사이의 양식을 갖춘 점에서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웅전 건물은 현재 보수 중이라 오르지 못 하고 여기에서 뒤를 돌아봅니다.
아래쪽 금강루로 보이는 계단과 함께 정면에 보이는 서운산의 모습이 보기 좋은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산사의 모습은 고즈넉한 느낌으로 날이 좋은 날 오는 것과는 조금 다른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기 부모은중경을 만날 수 있는데 아래에 비석의 형태를 가지고 있고 위에는 석탑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은중경은 부모의 크고 깊은 은혜를 보답하도록 가르친 불교 경전입니다.
그 뒤로는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오면서 시원한 약수 한 모금을 하고 그 옆에 핀 연꽃의 모습은 빗속에 단아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빗물을 잔뜩 머금은 나리꽃도 화려함과 함께 석남사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석남사로 오르는 길옆으로 작은 계곡이 있어서 여름철 가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계곡이 없는 주변에서 많이 찾아오는 곳이지요.
주말엔 조금 일찍 찾아가면 시원하고 좋은 자리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어서 여름에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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