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론과 실제

임상 심리, 상담, 지도 등 상담이론과 실제 요점 요약 정리 6. 인간중심상담2

롤라❤️ 2022. 7. 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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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인간중심상담2

1. 상담목표와 과정


1) 상담목표
① 자기 지도 및 현실적 방향 설정: 내담자의 자기 지도 및 현실에 입각한 삶의 방향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② 자기 탐색 및 개방성 증진: 자기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바탕을 둔 신뢰감과 융통성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
③ 자기와 타인수용 격려: 자기와 타인을 수용하도록 돕는다. 자기실현을 이룬 사람으로서,
자기방어를 위해 현실을 왜곡하지 않아야 한다.
④ 여기, 지금에 초점: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에서 여기, 지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fully functioning person)’
- 인간중심 상담에서는 내담자의 자아개념과 유기체의 경험 간의 불일치를 제거하고, 자신이
느끼는 자아에 대한 위협과 자아에 대한 방어기제를 해체함으로써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함
(1) 자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능력과 재능을 발휘하여 자신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경험을
풍부히 하는 방향으로 이동해 나가는 사람
(2)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 사람: 자아실현은 상태가 아니라 과정이기 때문에 자아실현으로
나타나는 인간이 바로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
(3) 경험에 대하여 개방적이고, 실존적인 삶을 살며, 자신을 믿으며, 자유스럽게 살아가고, 자신이
존재하는 모든 영역에서 자발적/창의적/건설적으로 살아가는 사람



2) 상담의 특징
① 상담자 중심이 아니라 내담자 중심의 상담이다.
② 내담자의 문제를 중요시하기보다는 개인 그 자체를 중요시한다.
③ 지적인 면보다는 정의적인 면을 더 강조한다.
④ 공감이 기본이 되며, 따라서 상담자는 라포 형성을 통해 내담자가 느끼고 있는 것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마음 상태를 이해해야 한다.
⑤ 내담자가 상담자보다 문제와 문제의 해결방법을 더 잘 알고 있다고 본다.
⑥ 개인의 과거 경험보다는 현재 상태를 중요시한다.
⑦ 진단을 중요시하지 않고 배제한다.


3) 상담과정
① 상담과정의 조건
- 두 사람이 만나야 한다(심리적 접촉 포함).
- 내담자는 불일치 상태, 취약한 상태,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
- 상담자는 관계에 있어서 균형과 일치 상태에 있어야 한다.
-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무조건적인 긍정적 지각을 해야 한다.
- 상담자는 내담자의 준거에 대하여 공감적 이해를 경험해야 한다.
- 내담자도 최소한의 긍정적 지각과 공감적 이해의 상태를 갖추어야 한다.


② 상담과정

- 내담자가 도움을 받기 위해 상담실에 온다.
- 상담이라는 상황을 정의한다.
- 상담자가 내담자의 정서반응을 반영하고, 명료화하여,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에 관한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북돋워 준다.
- 상담자는 내담자가 표출하는 부정적 감정을 수용하고, 알아주고, 정리해 주어야 한다.
- 부정적인 감정을 완전히 표현할 수 있게 된 후에는 성격 성장에 보탬이 되는 긍정적 감정과
충동이 나타나게 된다.
- 상담자는 내담자의 부정적 감정을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긍정적인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 부정적 감정과 긍정적 감정을 모두 경험하면 자기이해, 자기수용, 자기통찰이 나타난다.
- 통찰과 함께 여러 가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길이 선명하게 보이게 된다.
- 내담자는 긍정적 행동을 취하게 되며, 생활 장면에 대해 더욱 정확하고 완전한 분멸을 하게
된다.
- 더욱 성장을 한다.
- 내담자는 보다 잘 통정된 긍정적 행동을 점점 더 많이 하게 된다.
- 내담자는 이때 도움을 받을 필요를 덜 느끼게 되고 치료관계를 종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 상담관계의 필요충분조건
(1) 두 사람이 심리적 접촉상태에 있다.
(2) 내담자는 불일치의 상태에 있고 상처받기 쉬우며 불안한 상태에 있다.
(3) 상담자는 두 사람의 관계에서 일치성이 있고 통합되어 있다.
(4)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무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을 갖는다.
(5) 상담자는 내담자의 내적 조회체계를 공감적으로 이해하고, 이 경험을 내담자에게 전달한다.
상담자의 공감적 이해와 무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이 내담자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출처: 강진령, 2009


2. 상담기법과 적용

1) 상담기법
(1) 일치성 혹은 진실성(genuineness, 진솔성)
①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순간순간 경험하는 자신의 감정이나 태도를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인정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솔직하게 표현하는 태도를 말한다.
② 상담자가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담자가 표현하는 부정적 감정 역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내담자와의 진실한 의사 및 감정의 교류가 가능할 수 있다.

 

(2)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unconditional positive regard)
① 상담관계에서 상담자가 내담자를 구별하거나 비교하거나 선택하는 과정으로 평가, 판단하지
않고 내담자가 나타내는 어떤 감정이나 행동특성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여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태도를 말한다.
② 상담자가 이러한 태도를 마음과 행동으로 보여줄 때, 내담자는 자유롭게 자신의 감정을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된다.

 

(3) 공감적 이해(empathic understanding)
① 상담과정에서 상담자와 내담자가 상호작용하는 동안에 발생하는 내담자의 경험과 감정들,
그리고 그러한 경험과 감정들이 상담과정에서 그 순간순간에 내담자가 갖는 의미를 상담자가
민감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노력을 말한다.
② 내담자로 하여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 더욱더 가깝게 접근해 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보다
깊이 있고 강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내담자 자신 내에 존재하는 자아와 유기체적 경험
간의 불일치성을 인지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 상담에 있어서의 한계
① 책임의 한계
- 책임은 언제나 상담자가 아닌 내담자가 질 때 제일 효과적
- 상담 사례

한 부인이 12세의 딸(민지)을 데리고 상담을 받으러 왔다. 민지는 동생과 사이가 나쁘고, 학교
성적이 나쁘며, 하루 종일 빈둥거리며 공상만 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말씀은 한 마디도 듣지
않는다. 진단적인 조사가 끝난 후, 그 부인은 딸을 데리고 상담하러 오기로 결심했으며,
상담자와 어머니의 첫 번째 상담에서 다음과 같은 대화가 오고 갔다.
어머니는 민지가 공부에는 전혀 마음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불만을 되풀이했다.
어머니는 계속해서 말했다.
▶ 내담자: 다른 사람들의 딸들은 훌륭합니다. 제 말은, 정상적이고 잘 적응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그 애들도 생활하면서 단맛 쓴맛 다 보지요. 또 슬플 때도 있고 기쁠 때도 있지요. 하지만
이상한 데는 없어요. 모두 잘 지내고, 학교 성적도 보통 이상이며, 그만 하면 꽤 잘 해나가고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민지는…….
▷ 상담자: 하지만 민지는...?
▶ 내담자: 작은 악마예요! 저를 미치게 만들어요! 알고 싶으신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전부 다 말씀드리겠어요.
▷ 상담자: 좋습니다. 하지만 이 상담도 그렇고 또 앞으로의 상담에서도 제가 질문하고 대답을
듣고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말하자면, 결국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어머니께서는 민지나 다른 아이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씀하시고
싶으시겠지만, 상담은 조금 다른 것입니다. 뭐라고 할까요, 지금 이 자리는 어머니와 제가
어머니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 사례의 분석
어머니는 상담자가 확실한 주도권을 갖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또 암암리에 상담자가
책임을 지도록 유도하고 있음: 어머니는 질문에 대답하고 상담자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식
그러나 상담관계의 본질에 대한 이 간단한 설명은 어머니로 하여금 민지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에 대해 자신이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에 대해 건설적으로 논의하도록 촉발시키기에는
효과적

② 시간의 한계
- 시간의 한계는 인위적으로 정하는 것이며, 내담자는 이 한계에 적응해야 함
- 내담자가 시간의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엄수하는 경우, 치료가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되는 경향

③ 공격적 행동의 한계
-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의 소유물에 해를 입히는 것에 대한 한계
- 놀이치료의 경우 내담자는 주어진 틀(일정한 방과 가구들) 안에서 적대감을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최대한 보장받고 있지만, 무분별하게 자유가 주어지는 것은 결코 아님
- 예, “나한테는 얼마든지 화내도 좋지만, 그렇다고 나를 때려서는 안 돼.”

④ 애정의 한계
- 상담자가 표시하는 애정의 한계
- 어린이 내담자를 만날 때 특히 많이 적용
- 상담 사례

7세 소녀 지아는 매우 심하게 거부당하면서 자랐기 때문에 선물은 그녀에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4번째 면담에서 지아는 자석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집에 가지고 가도 되냐고
물었다. 상담자는 다른 애들도 여기서 그것을 가지고 놀아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거절하였다.
잠시 동안 놀다가 지아는 이렇게 말했다.
▶ 내담자: 만약 내가 다른 것을 가져오면 이 자석을 집에 가져가도 돼요?
▷ 상담자: 무슨 뜻이니, 지아야?
▶ 내담자: 만약 내 장난감 하나를 여기다 놔두면 이걸 가지고 갈 수 있어요?
▷ 상담자: 어떤 장난감을 가져오려고?
▶ 내담자: 글쎄요. 지금은 생각나지 않아요. 하지만 집에 가서 찾아보겠어요. 이 자석을 왜
집에 가지고 갈 수가 없어요? 어떤 것은 가지고 갈 수 있어요?
▷ 상담자: 네가 그린 그림이나 오려낸 것만 가져갈 수 있지.
▶ 내담자: 그건 싫어요.
▷ 상담자: 지아는 그것을 싫어하는구나.
▶ 내담자: 다른 것은 무엇을 가져갈 수 있어요? 저 작은 의자는 괜찮아요?
▷ 상담자: 아니야, 아무 것도 가져가면 안 돼! 단지 그림들과 그림을 오려낸 것만 가져갈 수
있어. 그것이 규칙이야. (지아는 무척 불만에 찬 듯이 보인다) 화났니?
▶ 내담자: 예, 화났어요.
▷ 상담자: 그렇지만 언젠가는 나를 용서해 줄 거야.
▶ 내담자: 하지만 왜 이것을 가져갈 수가 없어요?
▷ 상담자: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만 하기 때문이야. (지아는 바닥에 드러누워서 방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장난감을 내던지다 결국에는 부수기나 할 듯이 의자를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지아야! 너 지금 정말 못된 짓을 하려는 거지. 그렇지? (지아는 대강 훑어보고는
베개를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나에게 겁주려는 거니, 지아야? (지아는 그렇다는
대답을 하지 않고, 마치 발광을 하려는 듯 방안에 드러누워서 돌아다녔다. 곧이어 의자를
공중으로 들어올렸으나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 사례 분석
l 선물을 받고 싶어 하는 어린이는 거의 모두가 거부당한 어린아이
l 상담자는 아무리 선물을 많이 주어도 이런 어린이를 결코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
l 어린이는 애정이나 거부가 다 같이 동일한 관계의 한 부분이고, 또 한계가 있다고 해도 그 관계가 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될 가능성

l 어린이는 점차적으로 상담에서 할 수 없는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통해서 상담관계를 수용하는 것을 배우게 됨

 

3) 평가
(1) 공헌점
① 내담자를 지시적인 상황에서 해석하고 진단하여 어떤 급진적인 인격변화를 시도하려는 상담에
비해 훨씬 자연스럽다.
② 내담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에 내담자가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게 되며, 평가되고
판단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본래의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
③ 상담에서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④ 내담자가 스스로 중요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인격체로 인정하였다.
⑤ 상담에서 기술보다는 상담자의 태도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⑥ 인간행동에서 정서와 감정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하도록 하였다.
⑦ 로저스는 상담회기를 녹음으로 기록을 남긴 최초의 상담자이면서 심리치료자였다.

 

(2) 한계점
① 지나치게 현상학에 근거하여 무의식의 요인을 무시하고 있다.
② 지적이고 인지적인 요인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③ 인간중심적 상담접근이 내담자 자신의 문제를 집어내지 않기 때문에, 상담자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④ 지적 능력이 낮거나 자기표현 능력에 한계가 있는 사람이나 어린아이들에게는 그만큼
적용상의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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