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심리, 상담치료 등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요약 정리 14. 학령전기

제14장 학령전기

(1) 학령전기는 대개 2세부터 4세가량의 기간을 말함. 이 시기의 아동은 자기주장과 지배에 대한 욕구가 매우 강함. 이는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의식하기 시작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반항과 고집, 자기주장이 나타나기 시작. 이 시기의 아동이 경험하는 긴장은 아이의 행동을 제한하고 규제하려는 환경의 요구에서 비롯됨. 예를 들면, 두 살이 지나면 잘 달릴 수 있게 되는데 아동은 새로이 획득한 달리기 능력을 즐거워하며 어디서나 뛰어다니고자 함. 그러나 부모는 아이의 달리기 능력을 자랑스러워하지만 시간과 장소에 따라 규제를 가함. 그러므로 학령전기의 아동은 자신의 행동에 타인의 요구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됨. 이러한 과정을 거쳐 초기에는 타인과의 상호관계를 고려하지 않는 자기중심적 존재로부터 타인과의 상호관계를 고려한 존재로 성장해 감. 이 시기에 아동은 자신의 고유성을 인식하기 시작하여 학령전기 후반에 가면 “내 마음대로” 하는 것보다는 “내 스스로” 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됨.

 

(2) 신체적 발달

  ① 유아에 비해 팔다리가 길어지고 머리의 비율이 작아짐.

  ② 달리기와 뛰기가 운동능력으로 등장하며, 다른 신체동작도 접하게 됨.

 

(3) 인지적 발달

  ① 상상능력과 언어능력이 발달함.

  ② 유아기 때에는 실제 사건에 의존하여 행동하였지만 학령전기가 되면 과거의 일을 상상속에서 모방하고 재현할 수 있게 되며, 학령전기 후반부에 가면 현실의 제약을 넘어선 상상도 할 수 있게 됨. 상상능력의 발달은 아동의 의식과 세계가 확장됨을 의미.

  ③ 유아기 때까지는 사고와 언어가 별개로 존재하지만, 이때가 되면 사고와 언어가 통합되기 시작하여 아동은 모든 사물에 이름이 있음을 알게 됨. 네 살 경에 기초적인 언어능력이 확립.

  ④ 상상과 언어는 사실상은 거의 반대방향의 작용을 함. 상상은 현실을 뛰어넘게 해주지만 언어는 개인의 사고를 사회적 표현규칙에 맞추게 됨. 그러나 때때로 어린이는 마음속에서 강하게 느끼고 있으나 언어를 통해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음. 사회사업 과정에서 그림이나 놀이치료를 통해서 문제아동의 내적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는 이러한 전제에 입각한 것임.

 

(4) 사회적․정서적 발달

  ① 학령전기에는 자의식이 발달함에 따라 자기통제능력이 발달하게 됨. 자기통제능력은 사회적 요구에 순응하여 행동을 조절하거나 지연하는 것이 포함됨.

  ② 학령전기의 자기통제는 충동을 통제하는 것과 환경에 대한 지배감이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형성됨.

  ③ 어린이는 자신이 지금 원하는 것이 당장 주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조금 지연된 후에 또는 조금만 기다리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됨. 유아기에 형성된 신뢰감이 어린이로 하여금 이러한 것을 터득하도록 도와줌. 자신의 욕구가 궁극적으로 충족될 것임을 알게 됨으로써, 분노나 초조와 같은 감정적 경험의 격렬함이 감소됨. 이와 같이 조금 지연된 후에 욕구가 충족될 것을 아는 것과 격렬한 감정적 반응의 감소가 욕구충족이 지연이 일으키는 좌절감을 완화시켜 줌.

  ④ 학령전기의 인지적 능력․언어와 상상 능력이 좌절감을 다루는 데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됨. 즉, 어린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언어를 통해서 좀 더 잘 표현할수록 그의 욕구가 충족된 가능성이 더 커짐. 또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가를 언어를 사용해서 표현할 수 있음. 이와 같이 밖으로 표현된 감정은 표현되지 못한 감정보다 다루기 쉬워짐. 또한 이 시기의 상상력의 발달은 자기를 괴롭히는 문제들이 표현되고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게 하여 현실에서 어린이가 지배할 수 없는 상황을 지배하며 감정을 다스리도록 도와줌.

  ⑤ 환경에 대한 지배는 어린이가 자신에게 관련된 다양한 영역의 일상생활이나 활동에 대한 결정에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데서 비롯됨. 예를 들면 자신이 입을 옷을 선택한다든지 먹을 음식을 결정한다든지 그 이외의 가족 활동에 대한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고자 함. 또한 일상적인 가사에 공헌함으로써 자신이 가족의 귀중한 일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자신감은 다양한 기술과 능력을 습득하면서 더욱 증가하며 그에 따라 환경에 대한 지배감도 높아짐.

 

(5) 사회사업의 관심대상이 되는 학령전기의 문제

  ① 습관장애 : 손톱 깨물기, 수음, 유뇨증 등의 단순한 반복적 행동으로 표현됨. 이러한 행동은 틱(tics)현상과 구별되어야 함. 손톱 깨물기는 아동과 성인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습관적인 신체활동임. 보통 5살 때 처음으로 나타나며 10살이나 12살 때 이 횟수가 증가. 수음과 유뇨증도 가족 관계에서 비롯되는 불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음. 아동이 이러한 행동을 못하도록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며 그 동기를 이해하고 해결책을 세밀하게 고려하여야 함.

  ② 말더듬 : 2세나 4세 즈음이 되면 간혹 말더듬이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표현욕구가 언어 표현능력을 앞지르는 데서 나오는 현상으로 말더듬 현상은 짧게 나타났다 사라짐. 그러나 그 후 계속 말더듬 현상이 지속된다면, 그 아동에게는 수동적이 욕구와 공격적인 욕구 사이의 갈등이 있는 경우가 보통이며 이 갈등이 언어로 반영된 것으로 이해 될 수 있음. 이런 아동에게는 심리치료 전문가와 언어치료 전문가가 필요함.

③ 아동학대와 아동방임 : 아동학대는 어른으로부터 신체적, 정서적, 성적으로 아동에게 가해는 가혹행위를 말하며, 아동방임은 부모가 아동에게 필요한 적절한 신체적 보호나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을 말함. 이 문제에 대한 사회사업적 접근이 프로텍티브 서비스(protective service)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