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심리학

심리학과, 상담학과, 임상심리사 2급, 정신보건 등 인지심리학 요점 요약 5. 선택적 주의 이론

롤라❤️ 2023. 3. 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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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선택적 주의 이론

1) 선택적 주의 연구의 기본 패러다임
(1) 칵테일 파티 효과
칵테일 파티처럼 여러 사람의 목소리와 잡음이 많은 상황에서도 본인이 흥미를 갖는
이야기는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는 현상
○ 방해가 되는 다른 대화들이 있어도 하나의 대화를 계속 쫓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며, 이
과정에서 선택적 주의가 필요한 것임
○ 칵테일 파티 효과를 처음 언급한 연구자 콜린 체리(Colin Cherry)가 실제로 수많은 칵테일
파티를 돌아다닌 것은 아님


(2) 미행하기(shadowing) 과제를 사용하여 연구

과제: 두 개 다른 메시지를 들으면서 하나의 메시지만을 곧바로 따라 말하는 과제
그룹 1
(양이 청취 제시, Binaural Presentation)
그룹 2
(양분 청취 제시, Dichotic Presentation)
두 개의 다른 메시지를 들으면서 하나의
메시지만을 따라 해야 하는 조건
각 귀에 다른 메시지를 제시한 후 하나의
메시지만을 따라 해야 하는 조건

○ 실험결과: 양분 청취 제시(그룹2) 조건에서 더 잘 따라했음
○ 즉, 한쪽 귀에 선택적 주의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따라 말할 수 있었던 것임

2) 여과기 및 병목이론
(1) 브로드벤트(Broadbent)의 모형

○ 정보가 우리 감각 수준에서 등록된 후 곧바로 여과과정을 거친다고 제안한 이론
○ 수 많은 정보들이 들어오면 감각 저장소(sensory store)에 들어가게 되고 그 중에서
[주의]를 기울인 정보가 걸러져 우리가 지각을 하고, 결국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일시적 정보 저장소)에 저장되게 된다는 논리
○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정보들은 감각 저장소에 그냥 남아있을 뿐 우리가 지각하고 기억까지
하지 못함(들리긴 하는데 무슨 소리를 했는지 모름)


(2) 트레스먼(Treisman)의 약화(attenuation) 모형
○ 실험: 한 쪽 귀에는 문법적으로 가능한 문장(일관성 있는 문장)을 들려주며 그 문장을
따라하라고 시켰고, 다른 쪽 귀에는 전혀 일관되지 않는 메시지를 들려주었다.

○ 결과①: 주의를 주라고 했던 소리를 따라 말을 하다가, 그 문장과 의미가 맞는(혹은
의미있는) 문장이 주의 주지 말라고 했던 귀에 들리면 그 문장에 주의를 다시 기울여
문장을 재구성하여 말하였음
○ 결과②: 약간 시차를 두어 왼쪽/오른쪽 귀에 제시하는 문장을 제기했을 때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음
○ 해석①: 문장 맥락(상황)이 무시해야 하는 메시지를 따라 말하도록 유도하기 때문(맥락효과)
○ 해석②: 추가실험에서 이중언어자(bilingual)들을 위 실험에 참여하게 하고 한 쪽 귀에는
영어로, 다른 쪽 귀에 한국어로 같은 의미 문장을 들려주었을 때 이 두 문장은 같은
것이라고 했던 점을 보아, [선택적 여과기]가 있다는 주장을 지지할 수 없음
○ 해석③: 결국, 주의를 받지 않은 정보들 중에도 적어도 일부는 분석된다고 주장함
○ 브로드벤트(Broadbent) 모형과의 차이점: 브로드벤트(Broadbent)는 주의를 기울임 메시지만
여과기를 통과하여 지각된다고 하였으나, 트레스먼(Treisman)은 주의를 주던 주지 않던 다
통과가 된다고 주장하였음

(3) 모레이(Moray)의 선택적 여과기 모형
○ 아무리 집중해서 공부나 컴퓨터를 하고 있다하더라도 누군가 자기 이름을 부르면 바로 그
소리에 반응을 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을 제기하며 위와 다른 의견을 제시함
○ 즉, 강력하고 매우 독특한 메시지는 선택적 주의 여과기를 뚫고 지나갈 수 없는 반면, 다른
메시지는 그렇지 않다고 제안하였음


(4) 도이치 & 도이치(Deutsch)의 후기 여과기 모형
○ 브로드벤트, 트레스먼, 모레이 모형은 초기 모형임
○ 초기모형은 정보처리가 [초기]에 일어난다고 봄
○ 후기 모형은 [후기단계]에서 의미를 기반으로 일어난다고 봄
○ 실험과정

그룹1 그룹2
주의를 둔 귀에 “Bank에서 돌을
던진다”라는 문장을 들려주고, 주의를 주지
말라고 한 귀에 “Money”라는 단어를
들려준다.
Q1.주의를 둔 귀에서 들려준 문장 의미는
무엇입니까?
Q2.다른 쪽 귀에서 Money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주의를 둔 귀에 “Bank에서 돌을
던진다”라는 문장을 들려주고, 주의를 주지
말라고 한 귀에 “River”라는 단어를
들려준다.
Q1.주의를 둔 귀에서 들려준 문장 의미는
무엇입니까?
Q2.다른 쪽 귀에서 River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참고: Bank는 영어로 은행이라는 뜻도 있지만 논밭 등 경계에 만들어놓는
경사지(두둑)같은 것을 의미하기도 함

○ 실험결과: 그룹1은 “은행에서 돌을 던진다”라고 대답했고 그룹2는 “강가에서 돌을 던진다”라고 해석함. 또한 두 집단 모두 다른 쪽 귀에서 무슨 소리가 나왔는지 듣지 못했다고 하였음

그룹1
그룹2

○ 해석: 주의를 주지 않더라도 그 귀에 들려준 단어들의 정보가 결국, 최종적 의미판단에
영향을 미쳤기 정보처리단계 중 후기단계에서 그 의미를 기반으로 이뤄진다고 볼 수 있음


3) 주의 자원 이론
○ ‘주의’를 총량의 한계가 있는 일종의 자원 혹은 에너지로 보는 이론
○ 즉, 우리가 갖고 있는 주의의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과제가 요구하는 것에 따라
주의를 어떻게 어디에 할당해서 쓸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봄
○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과제들이 서로 다른 감각 양식(Modality)에 해당할 경우 사람들은
주의를 더 잘 분할하는 편임
○ 예: 대다수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며 동시에 보고서 작성하는 건 가능한 반면, 상대적으로
뉴스에 집중하면서 글을 쓰는 일은 더 어렵게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후자 과제 모두
언어적인 과제이기 때문

4) 스트룹 효과(시각적 처리에 관련된 선택적 주의 연구)
(1) 스트룹 효과 실험
Ÿ 과정

○ 결과: (A) 보다 (B)를 제시했을 때 더 반응이 느림
○ 해석①: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단어에 대한 의미를 자동적으로 처리해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글자-색깔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글자를 무시하고 색깔만 봐야하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정보처리 시간이 필요함 → 시간이 오래 걸림

○ 해석②: 색 단어는 그 단어를 말하게 하는 뇌의 경로를 활성화시키고 글자에 칠해진 색깔의
이름은 그 색깔 이름을 말하는 경로를 활성화시키는데, 첫 번째 활성화된 경로가 두 번째
경로를 방해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임


(2) 인간의 주의를 활용한 게임
○ 최근 스마트폰용으로도 출시된 일명 ‘월리를 찾아라(Where's Wally?)’라는 게임
○ 게임방법: 제시된 월리의 모습을 보고 그 월리가 그림의 많은 사람들 중 어디에 있는가를
찾는 것임(월리는 표적이고 다른 모든 사람은 방해자)
○ 방해자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탐색 시간은 길어짐
- 윌리:“안경을 썼다” AND “모자를 썼다” AND “남자다” AND “수염이 없다” 등등 굉장히
많은 AND를 써야만 규정가능함
- 표적이 많은 수의 AND 관계를 포함하고 있고 방해자들 역시 그 AND 관계들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면 주변의 방해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그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그렇지 않다면 방해자의 수는 일의 어려움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임
- 학술적으로 표현하자면‘어떤 대상을 구성하는 속성들의 결합관계(conjunction)의 수가
과제의 복잡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음
- 즉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에 주의를 집중해야 하는데 이 주의라는 기제는
결합관계의 수를 복잡함의 정도로 판단한다는 것임
- 한 번에 여러 개의 결합관계를 고려(즉, 주의를 분산)하기는 당연히 어려움


5) 선택적 주의와 분할 주의의 차이점
(1) 선택적 주의 ⇒ 분할 주의
○ 선택적 주의: 여러 개 일을 동시해야 할 때 번갈아 주의를 기울이며 하는 것
○ 분할 주의: 여러 개 일을 동시에 하는 것
○ 선택적 주의를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나중에 분할주의로 가게 되어 동시 수행 가능


(2) 분할 주의
○ 분할된 주의라는 의미로써, 우리가 정보처리를 할 때 순서대로 처리하는 게 아니라 둘 혹은
그 이상의 구별된 과제들을 동시에 수행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때 주의를 이동시켜 적절히
할당하는 것
○ 분할 주의처럼 주의 용량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과제의 종류에 따라 주의의 양이
달라진다는 주장에 주목하기 시작함


(3) 분할 주의 연구
○ 심리적 불응기 과제를 사용함(※심리적 불응기: 어떤 과제를 수행하고 있을 때 또 다른
과제를 제시할 경우, 두 번째 과제에 대한 반응이 느려지는 현상)
○ 심리적 불응기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실험과제

과제1과 과제2를 동시에 하도록 제시함
과제1 과제2
어떤 소리가 높으면 자판의 ‘Z’ 키를,
낮으면 같은 손의 다른 손가락으로 ‘V’ 키를
누르게 하는 과제
(소리 변별 과제)
화면에 제시되는 문자가 A이면 ‘m’ 키,
B이면 ‘,’ 키를 오른손의 각 손가락으로 빨리
누르는 과제
(문자 변별 과제)
§ 독립변인: 높고/낮은소리와 A/B 문자를 제시하고 반응해야하는 시간 차이를
변화시킴(빠르게 또는 느리게)
§ 종속변인: 소리와 문자 제시 시차에 따른 반응시간을 측정해봄

○ 결과: 소리/문자 자극의 제시 시간 차이가 짧을수록 두 번째 자극에 대한 반응시간이 늦어졌음

○ 해석①: 1차 과제의 어떤 심리 과정 때문에 2차 과제 심리 과정이 함께 수행될 수 없음을
시사함 ⇒ 즉, 두 과제에 필요한 주의 요구량이 있는데 짧은 시간 내에 처리를 해야 한다면
간섭이 발생하게 되고 시간이 더 걸리게 되는 것임.
○ 해석②: 과제 특성 상, 순차적 처리(소리와 문자를 구분해서 어떤 키보드를 누를 것인지
결정해야 함)를 해야 하므로 두 과제를 한꺼번에 빨리 하기에 어려움이 더 있다고 해석함
○ 추가연구 결과: 동시에 두 가지 이상 과제/일을 처리하는 것은 연습을 통해 증진시킬 수
있음이 발견됨(예: 축구 선수들의 속임 동작 효과에 대비하기 위해 꾸준한 연습 및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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