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지각 종류
1) 착시
(1) 생활 속에서 볼 수있는 착시
☞ 무엇이 보이는가?
- 실제로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게 지각됨(삼각형) = 착시현상
- 착시현상은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불가능한 형태까지 지각하게끔 함
☞ 옆 그림의 계단을 따라 정상에 다다를 때까지 올라가보세요!
- 이 계단은 <영원한 계단>이라 부르는 착시 그림으로 비록 정상에 다다를 수 없게
순환하도록 되어 있지만 항상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지각됨
- 착시의 존재는 우리가 감각기관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지각하는 것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줌
☞ 우리가 지각하는 것이 감각기에 도달하는 감각 자극의 본래 형태와 다를 수 있음
(2) 지각 항상성
☞ 어떤 물체가 비치는 모습이 바뀌어도 그것을 일정한 것으로 인지하는 현상
☞ 예: 급하게 어딘가를 향해 뛰어간다고 했을 때, 앞에 있는 사람들을 제쳐가며 뛰어가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앞 사람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크게 다가올 것이지만 그 사람들 자체가
커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예: 사과 또는 고기가 어떤 조명 아래에 있는지에 따라 우리 눈에 다르게 보인다. 그러나
동일한 사과와 고기다.
(3) 크기 항상성
☞ 첫 번째 줄에 앉은 학생이나 맨 뒷줄에 앉은 학생이나 교수님 키를 비슷하게 지각함. 분명
망막에 맺힌 사이즈는 다를 것임
☞ 이처럼 사물의 근접 자극 크기가 변화함에도 불구하고 자극의 크기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지각하는 것을 의미함
☞ 폰조(Ponzo) 착시 현상
- 어는 선이 더 길어보이는가?
- 폰조 착시 현상은 끝이 수렴되는 형태를 갖는 두 선분이 만들어 내는 깊이 단서에 영향을
받아 나타남
- 즉, 깊이가 다른 두 위치에 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크기로 보인다는 것은 두 사물이
서로 다른 크기임을 의미하는 것임
☞ 뮐러-라이어 착시현상
- 실제로는 같은 크기의 선분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다 다르게 지각되고 있음
☞ 상대적인 크기 착시
- A와 B의 중심에 있는 두 원 중에서 어느 원이 더 크게 보이는가?
(4) 형태 항상성
☞ 형태가 달라져도 동일하게 지각하는 것을 형태 항상성이라 함
☞ 형태 항상성은 관찰자~사물의 부분까지의 지각된 거리와 관련이 있음
☞ 크기 항상성은 관찰자~관찰 대상까지의 지각된 거리와 관련이 있음
“ 4개 문은 다 다른 문인가요?”
- 사물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 바뀌어 망막에 맺힌 상의 형태가 변화하였는데도 불구하고,
관찰자가 지각하는 문의 형태에는 변함이 없음
- 문의 형태가 달라지는 데 따라 문의 각 부분과 관찰자 간의 거리가 각기 다르게 변화하는
것처럼 느껴짐
- 문의 바깥쪽 모서리가 안쪽 모서리보다 관찰자 쪽으로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문이라 인지하고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각하고 있음
2) 깊이지각
(1) 망막은 물체의 2차원 이미지만 투영하는데, 우리는 어떻게 3차원 공간을 지각할수 있는 것일까?
☞ 몸을 움직이거나 사물에 다가가 조작하려고 할 때, ‘깊이’와 관련된 정보를 사용해야 함
☞ 깊이 정보를 이용하는 것은 몸이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먼 거리의 자극에 대해서도
이뤄짐. 예를 들어, 차를 운전할 때 멀리서 자신의 차를 향해 다가오는 자동차와의 거리를
판단하기 위해 깊이단서를 사용하기도 하고, 멀리 걸어간 친구를 부르려고 할 때 그 친구가
얼마나 멀리 있는지에 따라 목소리 크기를 다르게 함. 어떻게 우리는 아는 걸까?
(2) 불가능한 도형
☞ 그림의 각 부분이 갖는 깊이 정보는 서로 상충하고 있음
☞ 불가능한 도형에서 작은 부분들 각각이 갖는 깊이 단서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임
☞ 하지만 이 도형을 전체로서 하나의 온전한 사물로서 이해하려고 바라보면 각각의 부분이
갖고 있는 깊이 단서가 서로 상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3) 단안 깊이 단서와 양안 깊이 단서
☞ 깊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단안 깊이 단서(monocular depth cue), 양안 깊이
단서(binocular depth cue)를 이용하는 것임
☞ 단안 깊이 단서는 한쪽 눈으로 관찰되며, 2차원으로 표상된다는 특징이 있음
☞ 양안 깊이 단서는 양 눈에서 들어오는 감각 정보를 필요로 함
☞ 양안단서는 두 눈 사이의 거리로 인해 하나의 사물을 볼 때 그 사물에 대해 약간 다른 두
가지 정보가 동시에 제공되기 때문에 나타남
- 두 가지 정보란? 양안 부등과 양안 수렴
양안 부등 | 양안 수렴 |
-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영상 차이 - 사람 눈은 떨어져 있기 때문에 두 망막에 비친 상에 차이가 약간 있는데 이런 차이로 인해 깊이지각이 가능한 것임 - 물체가 다가올수록 점점 크게 느껴지는데 양안 부등에 기초하여 깊이 단서를 사용한 것임 - 가까이 있는 물체는 양쪽 눈에 상이 들어와서 합쳐져서 하나로 보여짐 - 멀리 있는 물체는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짐(상의 부등이 좁아지다가 결국 동등하게 보임) - 양안부등의 예: 손가락을 오른쪽 눈으로만 보고 왼쪽 눈으로만 보면 위치가 다름 → 특히, 그 손이 멀리 있을 때보다 가까이 있을 때 더 위치가 다름 |
- 물체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두 눈동자가 점점 코 쪽으로 몰리는 현상과 관련 있음 - 상대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는 사물에 대해서는 양안 수렴에 기초한 깊이 단서를 사용함 - 가까이 올수록 눈이 피로하면서 여러개로 보임 |
- 단안 깊이 단서와 양안 깊이 단서의 종류
가까이 보이는 경우 | 멀리 보이는 경우 | ||
단안 깊이 단서 |
결 변화 | (바다 모래사장, 물결처럼) 결이 굵다, 결의 간격이 넓다 |
결이 작다, 결의 간격이 좁다 |
상대적 크기 | 더 크다 | 작다 | |
차폐방해 | 부분적으로 다른 자극을 가린다 |
다른 자극에 의해 가려진다 | |
직선 원근법 | 실제로 평행인 직선은 지평선(나의 눈높이 선)에서 멀어질수록 선 끝이 벌어져 보인다 |
실제로 평행인 직선은 지평선에 가까울수록 선끝이 수렴해보인다 |
|
공중 원근법 | 분명하고 윤곽이 더 뚜렷하다 | 흐릿, 윤곽이 덜 뚜렷 | |
운동 시차 | 접근하는 사물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점차 커진다(크고, 빠르게 가까워짐) |
지평선 위에서는 평면의 아래쪽에, 지평선 아래에서는 평면의 위쪽에 있는 게 멀리 보인다 |
|
양안 깊이 단서 |
양안수렴 | 눈이 코를 향해 안쪽으로 당겨짐을 느낀다 |
눈이 귀 쪽을 향해 이완된다 |
양안부등 | 좌우 안구에 투영되는 이미지 간 차이가 크다 |
좌우 안구에 비춰지는 이미지 간 차이가 작다 |
3) 형태지각에 대한 게슈탈트 접근
(1) 지각에 대한 구조주의적 접근의 특징
☞ 구조주의는 과학적 심리학 연구소를 설립한 분트가 제창하였음
☞ 구조주의는 감각기관의 자극 때문에 생긴 기초 과정인 [감각]과 물체의 자각과 같은
복잡하고 의식적인 경험인 [지각]을 구분함
☞ 감각: 번쩍이는 빛을 보는 것과 같이 간단한 경험이지만 지각은 그렇지 않음
☞ 전체를 기본 요소들로 나누는데 초점을 두고 있음(부분+부분+부분 = 부분의 합 = 전체)
☞ 개별요소들 각각의 기능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
☞ 대신, 각 개별 요소를 합친 것의 전체가 이루는 부분들이 단순한 합이랑 어떤 부분이 다른지에 대해 설명을 하지 못함
-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막스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는 기차여행을 하던 중 기차의
벽과 창문틀이 시야를 가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 밖 경치를 지각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됨
- 그러다 ‘스트로보스코프’라는 장난감을 행상인에게 사게 되었는데 이 장난감은 약간 다른
두 그림을 교대로 빨리 제시하여 운동착시를 유발하는 장치였음. 그는 기차에서
구조주의학적으로 운동착시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
- 운동착시 배후 원리는 “가현운동(객관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데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심리적 현상)”에 있음
- 가현운동을 만드는 조건을 도식화 함
- 결국 베르트하이머는 가현운동은 감각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결론 내림
- 이유: 점멸하는 이미지 사이 어두운 공간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
- 그러므로 전체는 그 부분의 합과 다르다는 결론을 내림
☞ 이렇게 극단적 구조주의적 접근에 대한 반동이 시작되어 ‘감각’이 나가고 ‘전체’라는 개념이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기능적인 게슈탈트 심리학파가 번성하게 되었음
(2) 게슈탈트 학자들의 목적
☞ 지각된 대상의 구조에 연관된, 즉 전체적이고 상호작용하는 작동 기제를 보다 직접적으로
설명하고자 했음
☞ Gestalt: 독일어로 ‘형태’를 의미하는 단어
☞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감각을 ‘더해서’지각이 이뤄진다는 생각을 거부하고 과거 경험이
지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도 받아들이지 않았음
☞ “전체는 단순한 부분의 합과는 다르다.”
☞ 착시적 윤곽도 감각으로 설명하기 힘든데,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기 때문임
☞ 과거 경험이 지각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증명 사례
- 심리학자 막스 베르트하이머는 (A)가 M 위에 W 가 걸터앉은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두 문자에 대한 우리의 과거 경험 때문이라고 함 - 그러나 (B)는 M과 W를 자세히 보면 구분할 수 있지만 두 문자가 바르게 위아래로 놓여져 이뤄진 어떤 패턴으로 인식되게 됨 - 즉, 과거 어떤 경험의 효과도 게슈탈트적 접근이 더 강력해서 사라지게 함 ⇒ 게슈탈트의 연속성 원리 |
☞ 우리가 사물의 군집을 어떻게 지각하는지, 사물의 각 부분을 어떻게 지각하여 전체를
형성하는지를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함
(3) 게슈탈트 접근
☞ 우리는 어떤 시각 배열을 보더라도 무질서하고 무의미한 감각 자극의 집합체로 보기보다는,
개별 요소들을 안정되고 통합된 하나의 전체 형태로 조직화해서 보려는 경향이 있음
- 예: 어떤 사물을 전경으로 지각하면, 그 나머지 감각들은 우리가 초점을 두고 있는 사물의
배경으로 지각함
- 두 가지 지각을 동시에 하는 것은 불가능함(즉, 첫 번째 사진에서 도자기와 얼굴 그림자를
전경 혹은 배경으로 빠르게 전환하며 지각할 수는 있어도 동시에 두 조건 모두 보는 건
불가능함)
- 두 가지 지각을 동시에 못하는 이유는 게슈탈트 원리인 ‘대칭성’때문임
4) 게슈탈트 6가지 원리
(1) 전경-배경
☞ 원리: 시각장에서 어떤 물체(전경)는 두드러져 보이고 시각장의 다른 면은 뒤(배경)로 물러나
보이는 원리
☞ 예시: 꽃병은 어떻게 보면 한 대상이 앞으로 나와 보이고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다른 모양이
전경으로 나오면서 이전에 전경으로 보였던 대상은 배경으로 밀려나게 됨
(2) 근접성
☞ 원리: 잡다한 물체를 지각할 때, 서로 근접한 것들을 한 집단으로 묶어서 보려는 경향
☞ 예시: 가까이 있는 물체끼리 묶어서 보게 됨
(3) 유사성
☞ 원리: 유사함에 따라 사물들을 집단으로 묶으려 함
☞ 예시: X와 O가 번갈아 나타나는 네 개의 행으로 보기 보다는 X,O로 동일하게 구성된 4개
열로 보려는 경향
(4) 연속성
☞ 원리: 차단되고 불연속적인 것으로 보기 보다는 부드럽게 흘러가고 이어지는 것으로
지각하려는 경향이 있음
☞ 예시: 나누어진 곡선을 두 개의 부드러운 곡선 혹은 직선으로 인식하려는 경향
(5) 폐쇄성
☞ 원리: 실제로는 완전하지 않은 물체를 지각적으로 완전히 메워진 것으로 지각하려 함
☞ 예시: 조각을 내어 늘어놓은 성분들을 원과 사각형으로 보려는 경향
(6) 대칭성
☞ 원리: 어떤 물체든 그 중심축을 기준으로 대칭이 되는 거울상으로 지각하려는 경향
☞ 예시: 배열된 괄호들은 각각 독립된 8개로 보기 보다는 4개의 괄호 세트로 보려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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