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추천여행

경기도 용인 근교에서 가족들과 가볼만한 수지생태공원에서 방문후기

롤라❤️ 2020. 11. 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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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엄중한 시국 때문에 멀리 가기에는 불안하고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할 때 나뭇잎들이 아직 단풍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서 이 가을도 금세 지나가 버릴 것 같아 수지생태공원 한 바퀴 돌면서 만끽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숲이 많아서 사계절 그 모습을 바꿔가며 눈요깃거리를 만들어주는 숲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1년 가까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탓에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곳곳에 붙어있는 사회적 거리 유지

현수막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하여 건강 지키기를 실천해야겠습니다.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게 코로나 방역수칙에 맞지만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골라 이 가을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기에 나와봤죠.

생태공원 입구부터 작은 웅덩이들에 낙엽배들이 유유히 가들 바람이 미는 힘으로 흔들흔들 물 위를 떠다니는 모습을 보니 벌써 힐링이 되는 듯 합니다.

연못에 비친 하늘의 모습은 볼 때마다 신비롭기만 하네요.

나무데크를 따라 걸어가다 보니 빨강과 노랑으로 물든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고요.

 나뭇잎의 모습이 신기해서 찍어 봤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람 모양으로 구멍 난 칡잎을 보니 나뭇잎 놀이를 하고 싶어집니다.

가끔씩 뒷산에 올라가 나뭇잎 놀이를 했었는데 미리 가져갔던 가위로 나뭇잎 가면 만들기를 해봤답니다.

가위가 없으면 이렇게 손으로 찢어서 만들면 되는 초간단 자연놀이입니다.

아이들이 집에서 색종이를 오려서 미술놀이를 하잖아요? 여기서는 나뭇잎을 색종이 삼아 놀면 된답니다.

여러분도 한번 만들어보세요.

나뭇잎을 반으로 접어서 몇 번 똑같은 모양으로 자르기만 하면 되거든요.

조류관찰대에 떨어진 이파리들이 인파가 드물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휑한 느낌입니다.

낙엽들만 한 데 모아놓아도 이렇게 예쁜 꽃이 되네요.

자연도 사람이 함께 있어야 자연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붉나무는 붉게, 산사나무는 노랗게 물이 들었습니다. 어찌나 고운지 몰라요.

하지만 이것도 잠시 화무십일홍이요, 단풍 십일홍일테니 며칠 뒤면 이 모습도 볼 수 없을지 모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복자기나무 단풍처럼 새빨간 색으로 물드는 나무를 더 좋아한답니다. 강렬하잖아요?

왠지 코로나를 이겨낼 부적의 빨간 글씨 같기도 하고요.

수지생태공원 비지터센터 입니다.

2분이면 걸어올 수 있는 곳인데 아이와 놀다 보니 20분이나 걸렸네요.

메뚜기 모형이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메뚜기 구경을 거의 못해본 것 같네요 1년이 지나가버리는군요.

시골에 살 때 논둑 근처를 돌면 커다란 페트병으로 한가득 잡아 구워 먹던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그것도 다 옛날 얘기가 돼버렸네요.

 

지난가을에 왔을 때는 아이들을 데리고 생태수업을 하시는 선생님들이 보였는데 올해는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바뀌다 보니 이곳도 조용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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