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카페가 엄청나게 생겨나면서 치킨집을 넘어선 것 같다는 생각도듭니다. 인스타그램에도 많이 올라오듯이 요즘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디저트 전문점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디저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데요. 최근 이러한 사람들의 디저트 사랑에 발맞춰 전통적인 음식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퓨전 디저트 전문점이 생겼다고 합니다. 맛의 고장 전주에서 전통 음식을 디저트에 접목하여 판매하는 <수화담>과 <고하우스>에 직접 다녀와 보았습니다.
공간감 있는 탁트인 인테리어와 곳곳에 놓인 식물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듯 합니다.
:오븐에 구운 떡 '오구떡'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수화담>: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 디저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떡' 아닐까요. 전주 완산구 삼천동에 위치한 <수화담>이라는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구떡'은 한국의 오랜 간식인 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인데요. 국내산 100% 찹쌀가루와 함께 다양한 재료를 섞어 빚은 떡 반죽을 오븐에 구워 만드는 이색적인 간식입니다. 찌는 것이 아닌 오븐에 구웠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아주 특별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수화담은 전통 퓨전 디저트를 만드는 전문점인 만큼 다양한 전통 퓨전 디저트를 실험도 하고 선보이고 있는데요. 흑임자와 에스프레소를 융합한 ‘흑임자 크림 라떼’, 쌀가루와 크림치즈 그리고 초콜릿 쨈을 활용한 ‘레드벨벳설기’, 마스카포네 치즈와 생크림을 활용한 ‘티라미수떡’ 등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퓨전 디저트를 만나볼 수 답니다. .
수화담
위치ㅣ전주시 완산구 솟대 1길 3 1층
영업시간ㅣ매일 10:00~ 21:30(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전화ㅣ063)282-8882
주요메뉴ㅣ오구떡(1,300원), 티라미수설기(3,500원), 앙버터떡(3,500원)
:한국식 햄버거 '겹빵'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고하우스>:
빵과 빵 사이에 고기 및 다양한 채소와 소스를 넣어 먹는 음식 '햄버거'는 서양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인데요. 이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디저트가 있습니다. 바로 겹빵입니다. 겹빵은 '물체의 면과 면이 포개진 상태'라는 뜻을 가진 '겹'과 '빵'이 합쳐진 단어인데요. 쉽게 말씀드려 햄버거를 한글로 풀이한 단어입니다. 이 겹빵은 현재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에 위치한 <고하우스>라는 카페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잘 구워진 토스트 사이에 우리의 맛인 불고기, 떡갈비 그리고 에그 샐러드 등을 넣고 만든 퓨전 디저트입니다. 일반적인 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와는 또 다른 맛을 느껴볼 수 있는 간식입니다.
고하우스는 예전에는 수제청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였는데요. 수제청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고민하다가 한국식 햄버거 '겹빵'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고하우스에서는 겹빵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수제청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레몬, 자몽, 딸기 등등 기본적인 과일청은 물론 서로 궁합이 좋은 과일을 섞어 만든 특별 믹싱 과일청까지 다양한 수제청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하우스에서는 파인애플과 키위를 섞은 '파인키위청', 유자와 라즈베리를 섞은 '유자라브베리청' 그리고 대추, 생각, 도라지, 배, 꿀 등을 섞은 '감기 뚝! 건강청'까지 매우 다양한 수제 과일청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고하우스에서는 겹빵과 함께 수제청을 시키면 1,000원 할인도 해준다고 합니다.
떡 같은 식감의 빵?
오늘 소개해드린 수화담과 고하우스의 디저트는 모두 각각 선물 포장 박스가 따로 준비돼 있어서 특별한 날 선물로 활용하기 매우 좋은데요. (단, 겹빵은 음식의 특성상 장기간 배송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수화담의 오구떡 같은 경우에는 낱개로 포장된 단체 오구떡 세트가 존재하고, 고하우스의 수제청은 포장 박스에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을 켈리그리피(1,000원 추가) 직접 작성해서 포장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고하우스
위치ㅣ전주시 완산구 홍산북로 11-10 1층
운영시간ㅣ평일 10:00~19:00(매주 일요일 휴무)
전화ㅣ063)223-6554
주요메뉴ㅣ달걀겹빵(3,500원), 불고기겹빵(4,000원), 떡갈비겹빵(3,800원)
요즘엔 가기 힘들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퓨전 디저트가 무슨 맛일까? 궁금하신 분들은 만남의 장소로 들러보아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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