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학

원예치료사 등 원예와 관련된 모든 것이 정리된 생활원예 이론 핵심 요약정리 12. 난 기르기

롤라❤️ 2021. 11. 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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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장 난 기르기

 

난과식물은 다른 식물과 구별되는 매우 독특한 매력을 지닌 식물 그룹으로서 화려한 꽃색과 형태로 유명한 서양란과 기품이 있는 우아한 잎의 선과 부드러운 향, 단아한 꽃이 피는 동양란으로 나누어진다. 대표적인 서양란에는 카틀레야, 심비디움, 덴드로비움, 덴파레, 온시디움, 팔레놉시스가 있고 동양란에는 춘란과 한란, 석곡, 풍란이 있다.

 

1. 난과식물의 특징

 

난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종류만으로 약 3만여 종이 있다. 난은 단자엽 식물 중 가장 진화된 형태이고 그 꽃은 좌우대칭을 이루고 있다. 꽃의 형태를 보면 꽃잎 3장과 꽃받침 3장이 함께 붙어 있고 꽃잎 중 가운데의 잎 하나는 혀의 모양을 닮아 설(Lip) 또는 순판(脣瓣)이라고 하며 이는 종류에 따라 주머니 모양이나 주름진 모양을 하고 있다. 난의 뿌리는 외관상 매우 굵은데 그 이유는 벨라멘(velamen)층이라 불리는 조직이 뿌리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벨라멘층은 물을 저장하고 있어 건조에 견딜 수 있게 해 주고 탄력성이 있어 충격도 완화해 준다. 난은 그 꽃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수명도 길고 독특한 향기가 있으며 동양란은 잎의 곡선이 아름다워서 오래 전부터 사랑받아온 식물이다.

 

2. 난과식물의 종류

 

*뿌리의 생육습성에 따른 종류

- 지생란 : 땅 속에 뿌리를 내리고 토양 중의 수분이나 영양분을 섭취하는 동시에 식물체를 지탱하는 종류를 말한다.

- 착생란 : 다른 나무줄기나 바위에 붙여 고착생활을 하고 뿌리가 공중에 노출되어 있는 종류를 말한다. 뿌리는 상하 좌우 여러 방향으로 자라나면서 주변의 물을 빨아들인다. 나도풍란, 석곡, 콩짜개란, 풍란, 온시디움, 반다 등이 이에 속한다.

 

3. 난 고르는 법

 

난을 잘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생육상태가 좋은 난을 고라야 한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에는 건강한 난을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음의 사항에 주의해서 구입하도록 한다.

 

<뿌리가 건강한 난>
뿌리는 난의 생육을 좌우하는 큰 요인이므로 뿌리에 상처나 검은 얼룩이 없는 것을 고른다.
<잎에 윤기가 흐르고 건강한 것>
색이 선명하고 탄력이 있는 잎을 골라야 하고 반점이 있거나 시든 잎은 피한다.
<벌브(구경, 球莖, bulb)가 건강한 것>
벌브에 주름이 지거나 병이 있는 것은 피하고 튼튼하고 단단해 보이는 것을 고른다.
<2~3촉 이상 붙어 있는 것>
최소한 2촉 이상 붙어 있어야 튼튼한 것이므로 촉수를 보고 고르고 되도록 꽃이 피어 있는 상태에서 구입한다.

 

4.난 기르기에 적합한 환경

 

난이라 하면 기르기가 어려운 것 같아 보이지만 비교적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기 때문에 난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합한 관리를 해주면 오랫동안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물주기

난은 물주기 3년이란 말이 있듯이 물주기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너무 자주주면 뿌리가 썩고 또한 너무 건조하면 말라버리기 때문이다. 난의 물주기 횟수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토양과 환경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가능하면 토양이 건조한 상태에서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물주는 시기는 토양이 2~3cm 정도 건조되었을 때이다. 난 뿌리의 벨라멘층은 물을 저장하고 뿌리가 건조되는 것을 막으며 비상시 식물체로 물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되어도 쉽게 죽지 않는다. 오히려 과습으로 뿌리가 썩는 것이 더 회복하기 어렵다.

 

물주는 방법

 

난에 물을 줄 때는 토양과 뿌리가 충분히 젖게 주어야 하나 토양에 물이 고여 있으면 안 된다. 물은 한 번에 줄 때 2~3회 바닥으로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줘야 한다. 난의 뿌리가 마른상태로 어느 정도 지속되어야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화분 내부가 주기적으로 축축한 상태와 건조한 상태로 반복되어야만 잎과 뿌리가 이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물은 너무 차지 않게 실온과 비슷한 온도로 주어야 하고 한여름과 겨울 휴면기에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썩기 쉬우므로 관수량을 줄여 물주기에 주의해야 한다.

 

계절에 따른 물주는 방법

 

, 가을에는 오전 중에 물을 주고 여름에는 햇빛이 강하지 않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준다. 한낮에 물을 주면 잎에 묻은 물방울이 햇빛에 렌즈역할을 하여 잎이 탈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햇살이 좋은 오전 중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

 

* 광도

난은 종류에 따라 요구하는 광도가 다르나 대부분의 난에게 아침햇살은 보약이므로 이른 아침의 햇빛을 2~3시간 정도 비춰줘야 한다. 그렇게 하면 많은 양분이 합성되어 난이 건강하게 자라고 제때에 꽃을 피우며 새순도 왕성하게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① - 동양난 : 여름철에는 반드시 그늘진 곳에서

- 서양난 :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서 기른다.

가을, 겨울의 광도 조건은 늦가을부터 일조시간을 서서히 늘려주어 겨울에는 종일 햇빛을 보게 한다.

빛이 부족한 장소에는 인공조명을 이용하여 광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 환기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병해충의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환기를 잘 해주어야 한다.

* 배양토

난의 종류와 특성, 그리고 재배조건에 따라 배양토를 선택해야 한다.

 

<난을 가꾸기에 적합한 토양>

 

보수성 : 토양에 물을 잘 담고 있는 성질

배수성 : 물빠짐이 좋아 토양의 과습을 막을 수 있는 성질

통기성 : 토양내의 공기흐름이 좋아 뿌리가 산소를 충분히 공급 받을 수 있는 성질

 

* 배양토

동양난은 입자가 굵어 통기성이 좋은 일향토(日向土)나 하이드로볼, 마사토 등의 토양을 사용한다. 분에 심을 때는 아래부터 대립, 중립, 소립의 순서로 사용해야 뿌리가 잘 내리고 물빠짐도 좋다. 서양난는 주로 바크나 수태 등이 사용된다.

 

5. 난의 관리방법

 

* 비료주기

난은 양분이 부족하면 새 잎이 잘 자라지 못하고 꽃 피우기도 어려워진다. 그러나 난을 발리 키우려는 욕심에서 한꺼번에 많은 비료를 준다거나 농도가 진한 것을 주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비료는 소량을 묽게 희석해서 주는 것이 기본이며 고체비료를 줄 경우에는 비료가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난은 종류에 따라 다르나 보통 봄, 가을에 월 2~3회 묽게 액체비료를 주고 여름과 한 겨울에는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 분갈이

난이 많이 성장했거나 포기를 나누어 따로 심어야 할 경우에 분갈이가 필요하다. 분갈이 시기는 봄이나 가을이 적당하다. , 분갈이를 1~2년에 한 번씩 해 주면 매년 새 뿌리가 잘 내리며 새 촉도 왕성하게 나오게 된다.

 

* 분주(포기나누기)

난을 기르다 보면 모주의 옆에서 새로운 구경이 연결되어 새 잎과 뿌리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새 촉이라고 한다. 촉을 분리하는 것은 번식의 의미가 크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병해충으로 인해 건강한 촉을 보호하거나 적당한 수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해줄 필요가 있다.

포기를 나눌 때 : 3촉 이상 되도록 나누다. 촉수가 지나치게 적으면 난이 약하게 생장하고 꽃이 피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분주 방법으로 포기를 나누어 주되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분주를 한 뒤에는 1주일정도 그늘에 두고 매일 물주기를 한다.

 

난의 번식은 주로 분주의 방법을 이용하나 때로는 조직배양을 통한 종자번식이나 생장점배양을 하기도 한다. 이 방법은 일반가정에서는 하기 힘든 번식방법이며 난을 재배하는 농가에서 대량생산을 위해 이용하고 있다. 난 종자에는 배()가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이 없으므로 이처럼 조직배양법을 이용해 무균상태에서 인공양분을 주고 대량으로 기르는 것이다.

 

* 병해충

동양난은 특히 병원균에 감염되기 쉬운 식물이므로 정기적인 소독이 필요하다. 일단 병에 거리게 되면 치료가 어려우므로 예방의 방법으로 봄부터 가을에 걸쳐 주기적인 약제 살포를 하여야 한다. 소독시간은 일반적으로 해가 질 무렵이 좋다. 발병을 촉진하는 원인은 비료를 많이 주었거나 고온다습으로 밤에도 온도가 높아 식물이 웃자라 약해졌을 경우이다.

 

- 병해충의 종류 : 난에서도 다른 식물에서와 같이 주로 건조할 때 발생하는 깍지벌레나 진딧물, 응애 그리고 뿌리 끝이나 새싹, 꽃 등을 갉아먹는 민달팽이에 의한 피해가 발생한다. 조기에 발견하여 살충제를 사용하여 방제하거나 식물체를 최대한 건강하게 기르는데 힘쓰는 것이 좋다.

 

6. 기르기 실제

 

* 춘란(春蘭:보춘화,報春化)

춘란은 우리나라 남부지방과 일본에 자생하며 3~4월에 운치 있는 꽃을 피운다. 꽃 색과 꽃잎이 특이하여 많은 잎보기종과 꽃보기종이 있다.

 

- 잎보기종 : 복륜, 중투, 사피판, 산반, 호반, 호피판

- 꽃보기종 : 소심, 주금화, 자화

겨울철에는 0전후의 양지바른 곳에서 기르고 여름철에는 통풍이 잘 되는 반음지에서 기른다.
물주기 여름에는 11회 물을 흠뻑 주고 10월부터는 2~3일에 1회 충분히 준다.
비료 2~3회 비료를 주고 5월은 액비를 희석해서 월 3회 정도 준다.
해충 봄에 병해충이 생기기 쉬우므로 월 1~2회 약을 뿌린다.

 

*한란(寒蘭)

우리나라 자생란 중 희귀하고 귀한 난으로 한라산의 상록수림 밑에서 자라나고 추울 때 피어 한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은 11월에서 1월 사이에 한 꽃대에서 5~13개의 꽃이 피는데 색은 주로 홍색과 자색이며 향기가 있다.

직사광선은 반드시 피해주어야 하고 여름에는 반음지 상태에 두어야 한다.
물주기 물은 건조하지 않을 정도로 봄가을에는 주 2~3, 여름철에는 1~2일에 1, 겨울철에는 주 1회 정도 준다.
비료 한란은 다른 난 종류에 비해 비료를 적게 요구한다. 2~4월에 깻묵과 액비를 1~2회 주고, 꽃이 핀 이후 11월에 액비를 1~2회 준다.

 

* 팔레놉시스(호접란, 胡蝶蘭)

한 송이의 수명이 보통 20~30일인 꽃이 계속피어 두 달 이상 감상할 수 있다. , 완전히 시든 꽃대를 반 정도 남기고 자르면 다시 꽃이 핀다. 최근에는 소형종도 나와서 아담한 분화로 기를 수 있다.

팔레놉시스는 햇빛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해야 하며 2년에 한 번 배양토로 사용되는 수태나 바크(나무껍질)를 교환 해 준다. , 3~10월에 걸쳐 액체비료(하이포넥스 등)1주일에 한 번 정도 공급한다.
물주기 11월부터 3월까지는 1주일에 한두 번 주다가 서서히 늘려 여름철에는 매일 주도록 한다.
온도 겨울철에도 최저 7~10이상을 유지해 주어야 하는 고온성 식물이다.
병해충 6월부터 여름에 걸쳐 새로운 잎의 기부가 검게 썩는 연부병이 발생하기 쉽고 여름철에는 민달팽이의 피해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유의 한다.

 

* 양란 심비디움

서양란 중에서 비교적 추위에 잘 견디는 종으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춘란이나 한란과 동일한 속()에 포함된다. 연중 개화가 가능하고 다양한 꽃색이나 모양이 육성되어 분화나 절화로 인기가 높다.

빛을 좋아하므로 직사광선이 아닌 밝은 실내에 둔다.
물주기 겨울철을 제외하고 충분히 물을 준다.
비료 다른 난에 비해 비료 요구도가 강하므로 생육이 왕성한 4~7월은 한 달에 2회 액체비료를 주고, 9~10월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인산 및 칼륨 비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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