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인간 부적응행동의 이해
1 이상행동의 정의 및 판별 기준
1) 이상심리학(abnormal psychology)이란?
☞ 정의: 인간의 이상행동(abnormal behavior)과 정신장애(mental disorder)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1) 핵심개념
☞ 이상행동: 상식적인 기준으로 이해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행동패턴 또는 부적응적인 행동패턴
☞ 정신장애: 정신에 결함이 있는 상태
- 신경증(neurosis): 자신의 심리적 기능에 문제가 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활적응은
비교적 잘 해나가지만, 특정 영역에서는 경미한 부적응적 증상들이 초래되어 본인을 괴롭히는 경우
- 정신증(psychosis):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적 적응에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여
입원치료가 필요할 만큼 정신기능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붕괴된 상태
☞ 과학적 연구: 현상에 대한 객관적인 방법을 통해 접근
- 객관성: 누구나 반복할 수 있는 방법 및 결과 도출
(2) 판별기준
☞ 통계적 기준(statistical norm)의 일탈
- 정상분포(Normal Distribution): 인간의 특성을 측정하여 그 분포를 그래프로 그리면 종을
거꾸로 엎어 놓은 것과 같은 모양이 나타나는데, 평균에서 멀리 일탈된 경우 이상행동으로 규정
- 사례: 정신지체(mental retardation)는 2표준편차(지능지수 70)이하인 경우
- 한계: 바람직한 방향으로 넘는 경우도 존재(지능지수 130 이상), 기계적인 분류로
모집단의 특성이 반영되기 어려움
☞ 사회문화적 기준(sociocultural norm)의 일탈
- 사회규범: 개인이 속한 사회에서 따라야만 하는 사회적 규범을 어기고 일탈된 행동을
하는 경우 이상행동으로 규정
- 사례: 예의범절에서 벗어난 행위, 적절한 상황에 맞는 행동과 정서를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
- 한계: 적응과 부적응의 경계가 모호하고, 이상행동이 사회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한계임
☞ 주관적 불편감(subjective discomfort)과 개인의 고통(personal distress)
- 주관적 불편감과 개인의 고통 : 개인이 자신의 심리상태나 특성에 대해 스스로 불편해하고,
심한 고통을 느끼는 경우 이상행동으로 규정
- 사례: 연인과 실연, 시험점수 하락
- 한계: 부적응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본인은 불편감이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
☞ 부적응성(maladaptation)
- 적응: 이상행동과 정신장애의 정의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원만한 적응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되는 경우 이상행동으로 규정
- 사례: 학교나 직장에 적응하지 못함
- 한계: 경계가 모호하며, 부적응성을 초래한 심리적 기능 손상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려움
2 DSM-5 분류체계 및 대표적인 장애들
1) DSM-5
☞ 명칭: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DSM)
☞ 개발: 미국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 발간
☞ 역사: 1952년에 DSM-Ⅰ이 발행된 이후 여러 차례 개정되었고, 2013년에 발행된DSM-5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지침서 중 하나임
☞ 특징: 정신장애를 20개의 범주로 분류했고, 범주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차원모델(~스펙트럼 장애, -관련 장애 등)을 일부 도입 한 혼합모델 적용
2) 정신분열스펙트럼장애
(1) 진단기준
☞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와해된 행동이나 긴장증적 행동, 음성 증상의 5가지 증 2가지
이상의 증상(반드시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중 1개는 포함되어야 함)이 1개월 동안
상당기간 나타나고,
☞ 장애가 계속 지속되고 있다는 징후가 최소한 6개월 이상 지속되며,
☞ 이러한 증상이 시작된 이후 1가지 이상의 주요 영역(예:직업, 대인관계, 자기돌봄)에서의
기능 수준이 발병 시작 이전보다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을 경우
(2) 주요증상
① 양성증상
☞ 정상인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지만, 환자에게서는 나타나는 증상
망상 | - 자신과 세상에 대한 병적으로 잘못된 판단이나 확신 |
환각 | - 외부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왜곡된 비현실적인 감각을 경험하는 것 - 환청, 환시, 환후, 환촉, 환미 |
와해된 사고 및 언어 |
- 말하는 것에 조리가 없고 동문서답을 하거나,횡설수설하거나, 말하고자 하는 목표를 자주 빗나가거나, 비논리적이고 앞과 뒤쪽의 내용이 안 맞아 지리멸렬한 혼란된 언어를 사용하여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 |
와해된 행동이나 긴장증적 행동 |
- 나이나 상황에 걸맞는 목표지향적 행동을 하지 못하고, 엉뚱하거나 부적응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경우. - 긴장증적 행동:마치 근육이 굳은 것처럼 어떤 특정한 자세 또는 기괴한 자세를 취하고 몇 시간씩 움직이지 않은 채 그대로 있는 것. 와해된 행동 중의 하나 |
② 음성증상
☞ 정상인에게도 나타나기도 하지만, 적응적 기능이 크게 결여된 상태
무의욕증 | 의욕이 결핍된 상태로 목적지향적 행동을 하지 못하는 상태 |
무논리증 | 말이 없어지거나, 짧고 간단하고 공허한 말만을 하거나 말의 앞뒤가 맞지 않고 사리에서 벗어나는 등 사고 및 언어의 빈곤과 혼란이 나타나는 경우 |
무쾌감증 | 긍정적인 자극으로부터 쾌감을 경험하는 능력이 크게 감소되어 있는 경우 |
비사회성 |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관심이 없고, 그 결과 사회적 관계가 심하게 손상되어 있는 경우 |
정서적 둔마 | 정서반응이 크게 결여되어 있는 상태 § 무반응, 무표정, 무감동, 무감각 등 |
③ 하위 유형
하위유형 | 주요진단 특징 |
망상장애 | - 1가지 이상의 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단기정신증적 장애 | - 정신분열 증상이 1일 이상 1개월 이내로 짧게 나타나는 경우 |
정신분열형 장애 | - 정신분열 증상이 1개월 이상 6개월 이내로 나타나는 경우 |
정신분열증(조현병) | -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와해된 행동이나 긴장증적 행동, 음성증상의 5가지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분열정동장애 | - 정신분열 증상과 우울증 또는 조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 조증은 심각도에 따라 "조증 삽화"와 "경조증 삽화"로 구분된다.
- 조증 삽화: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들뜬 고양된 기분이 1주일 이상 나타나는 경우
- 경조증 삽화: 조증 삽화의 증상보다는 경미한 상태가 최소한 4일 연속하여 나타나는 경우
④ 원인 및 치료
☞ 원인: 생물학적 요인, 가족의 역할과 성장배경, 사회환경적 요인, 성격 특성, 사회적 계층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종의 복합증후군
☞ 치료
① 약물치료: 항정신제(혹은 신경이완제)
② 환각이나 망상 등을 양성 증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이 크기에 심리치료가
병행되어야 함
③ 심리치료: 정신역동치료, 사회기술훈련, 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등을 적용
④ 전기경련치료(ECT)
3) 불안장애
(1)증상 및 특성
☞ 불안장애의 정의: 과도한 불안과 공포(두려움)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장애
☞ 불안은 미래의 위협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고, 공포(fear)sms 현재 일어나고 있는 위협에
대한 정서적 반응
☞ 불안의 유형: 특질(타고난 기질) 불안, 사태(상황에 의해 발생) 불안, 정상불안(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적절하게 극복하도록 해주는 불안), 병적 불안(불안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과도하게 불안을 느낌)
(2)불안장애의 하위유형
하위유형 | 주요진단특징 |
분리불안장애 | - 중요한 애착 대상과 떨어지는 것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공포가 6개월 이상 나타나는 경우 |
선택적 함구증 | - 언어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음에도 특정한 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은 행동이 1개월 이상 나타나는경우 |
특정 공포증 | - 특정한 대상(예: 개, 고양이, 거미, 뱀)이나 상황(높은 곳, 물)에 대한 공포와 회피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
사회불안장애 | - 다른 사람들로부터 평가받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과도한 불안과 공포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경우 |
공황장애 | - 공황발작(급작스럽게 엄습하는 죽을 것 같은 강렬한 불안과 공포)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경우 |
광장공포증 | - 특정한 장소(예: 쇼핑센터, 극장, 운동장, 엘리베이터, 지하철 등)에 대한 공포와 불안 및 회피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범불안장애 | - 미래에 발생할지 모르는 다양한 위험에 대해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6개월 이상, 최소한 1번에 며칠 이상 발생하는경우 |
(3)원인 및 치료
☞ 원인
- 유전적 원인: 사회불안장애를 지닌 부모나 친척 가운데 이와 유사한 증상을 가진 사람이
많음
-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세로토닌 시스템이 예민하게 반응, 편도체 과민성
- 인지적 요인: 잘못된 사고방식(부정적 관점과 평가, 역기능적 신념의 활성화, 현실의 왜곡,
부정적 반추 등)
☞ 치료
- 약물치료: 항우울제, 항불안제
- 인지행동치료: 환자의 잘못된 믿음이나 정보, 해석을 교정해주고 동시에 불안반응은
일시적이며, 치명적인 것이 아니라는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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