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심리학

심리학과, 상담학과, 임상심리사 2급, 정신보건 등 인지심리학 요점 요약 21. 기억 왜곡

롤라❤️ 2023. 3. 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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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기억 왜곡

 

1) 간섭이론
(1) Brown-peterson 패러다임을 통해 입증
▶ John Brown(1958) + Margaret Intons-Peterson(1959)
▶ 실험과정 : 세 개의 자음(자극을 소리 내서 읽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제시 마지막 글자
사라진 뒤, 3~18초 지나고 나서
회상검사
- 각각 6개 지연조건 각각에 대해 48번씩 8번 반복검사를 하였음
- 지연시간(3초~18초) 동안 3자리 숫자를 들려주고 그 숫자로부터 –3 씩 빼라고 산수를 시
켰음(암송을 못하게 하기 위함) 예. 8 – 3 = 5, 10-7= 3 등등

▶ 결과: 지연시간별(숫자빼기를 하고 있는 시간) 회상정도가 감소하였음

 

- 결국, 숫자빼기 과제가 ‘간섭’을 일으킨 것임
- 암송을 거의 못 하게 하는 18초 지연조건에서는 보여준 글자를 대부분 잊어버렸음
- 낱자가 아닌, [단어]로 제시했을 때에도 동일한 결과가 일어났음
해석: 숫자 거꾸로 빼기 과제가 단기기억으로부터 회상을 방해하였음을 시사하기 때문에
단기기억을 잊어버리는 이유는 ‘간섭’때문이라는 설명을 지지함
- 이 당시 연구자들은 [숫자] → [글자]를 방해한다는 점에 매우 놀라워하였음
- 이 때까지 사람들은 [언어적 정보] → [언어기억]을 방해하고, [숫자 정보] → [숫자 기
억]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

 

▶ 역행간섭 vs 순행간섭

역행간섭(=역행 억제) 순행간섭(순행 억제)
Ÿ 학습하고 난 다음에 하는 활동이 앞의 학습
내용에 대한 기억을 방해하는 것
Ÿ 이후 활동에 의해 간섭 당함
Ÿ 위 실험이 전형적인 예(거꾸로 빼는 과제가
낱자 기억을 방해했기 때문)
Ÿ 학습 이전에 한 활동에 의해 간섭받는 것
Ÿ (연구자들은 위 실험이 역행간섭이라
주장했지만) 위 실험이 순행간섭의 예라고
주장하는 연구자들도 있음
→ 먼저 학습된 자료 양이 많을수록 간섭
정도가 커질 것이라 주장
→ 먼저 학습한 낱자열에 따른 망각의
증가는 짧은 지연시간 조건(3초)보다 긴
지연시간 조건(18초)에서 더 커질 것이라
주장

▶ 기억해야 할 자료를 학습하기 전에
방해하는 자료가 먼저 제시될 때 발생함
- 위 실험을 통해 역행간섭 때문에 망각하는지, 순행간섭 때문에 망각하는지 딱 단정 지어
서 말하기엔 어려움이 있음
- 현재로선 두 개 모두 작용한다고 여겨지고 있음
▶ Bartlett은 기억이 학습자가 이전의 지식들(예: 문화적 지식)에 의해 영향을 받는지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기 시작
- 실험: 문장기억 인출연구
- 내용: 영국 실험 참가자들에게 매우 생소하고 이해하기 힘든 북미 인디언의 설화 “유령들
의 전쟁”을 읽게 하였음

“유령들의 전쟁”
어느날 밤 에굴랙 출신의 두 젊은이가
바다표범을 사냥하러 강을 따라
내려왔다. 그 곳에 도달했을 때
.......
사람들이 벌떡 일어나 외쳤다.
그가 죽었다.

20시간 후
회상
“유령들의 전쟁”
에굴랙 출신의 두 남자가 고기를
잡으러 갔다. 고기 잡기에 열중하고
있는데 멀리서 소음이 들러왔다.
.......
친구들이 그의 주위에 몰려들었다.
그러나 그는 죽었다.

- 결과: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한 방식대로 왜곡하여 회상한다는 것을 발견함. 도식에 따른
부분탈락, 과잉정교화, 추론적 재구성, 시간경과에 따른 추론적 침투 증가
- 해석: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사전지식과 기대가 회상에 큰 영향을 미침. 사람들이 학
습내용을 회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존의 도식이나 조직화되어 있는 관련지
식 구조 등을 기억과제에 끌어들임. 즉, 사전지식은 기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며 때로는
간섭이나 왜곡을 초래할 수 있음

 

(2) (Brown-Paterson패러다임 이외에도) 계열위치곡선을 통해 간섭이론을 입증할 수 있음
▶ 계열위치곡선: 기억목록에서 각 항목의 위치(즉, 제시순서)에 따라 각 단어의 회상 확률을 나타낸 그래프
- 다음에 제시된 단어들을 한 번씩 읽은 다음 곧바로 순서에 상관없이 그 단어들을 회상해
보세요! (책상, 구름, 책, 나무, 셔츠, 고양이, 빛, 벤치, 분필, 꽃, 시계, 방망이, 양탄자, 비누, 베개)

- 목록의 끝 부분에 있는 단어 회상이 좋고(최신효과), 앞부분에 있는 단어회상이
좋음(초두효과). 반면, 중간에 제시한 단어들의 회상은 상대적으로 저조함
- 해석: 간섭이론에 비추어 봤을 때, 목록의 끝 부분에 있는 단어들은 순행간섭을 받지만
역행간섭은 받지 않음(최신효과) + 앞부분에 있는 단어들은 역행간섭을 받지만
순행간섭은 받지 않음(초두효과) + 목록 중간에 있는 단어들은 역행간섭과 순행간섭을
모두 받기 때문에 잘 잊어버림.
- 순행간섭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정보가 제시된 시점과 그 정보를 인출한 시점 간 시간
각격이 길어질수록 증가함
- 선행하는 학습량이 많을수록 순행간섭 ↑


2) 쇠잔이론
▶ 기억 흔적이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사라지기 때문에 망각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음
▶ (간섭이론에서는 하나의 정보가 다른 정보를 방해한다고 보는데 비해) 쇠잔이론에서는
처음에 학습한 정보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그 정보가 점점
사라진다고 보는 것임
▶ 쇠잔이론은 검증하기가 매우 어려움
- 이유: 실험 참가자들에게 암송을 못 하게 하는 게 일반적으로 어렵기 때문임. 사람들은
기억검사를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암송을 하려고 노력하거나 하지 말라고 해도
자신도 모르게 암송을 할 수 있음
- 예: “공부하는 동안 하얀색 코끼리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봐”라고 하면 오히려
더 생각이 많이 남
쇠잔이론을 검증할 수 있는 흥미로운 실험 과제: 음 탐지 과제
- 쇠잔이론을 검증하려면, 학습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암송만 못 하게 하는 과제를 학습 →
검사 사이에 실시할 수 있어야 함

- [음 탐지 과제]: 이어폰을 통해 아주 작은 소리가 들릴 때마다 실험 참가자에 반응
단추를 누르게 함(물론 완전히 암송을 못 하게 한다는 보장은 없으며, 새로운 정보가 단기
기억에 유입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나, 이 과제가 쇠잔이론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조건)
- 실험방법: 5개 단어를 2초간 보여줌 → (15초동안) 음 탐지 과제 수행 → 회상

- 결과: 회상률이 25% 감소하였음
- 간섭이론의 증거는 보다 명백하지만 쇠잔이론의 증거는 명백하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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