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상담학과, 임상심리사 2급, 정신보건 등 발달심리학 요점 요약 22. 아동의 인지발달3

 

22. 아동의 인지발달3

 

1 비보츠키의 사회문화적 접근

▶ 아동은 보다 유능한 협력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기 문화의 가치, 신념, 문제해결방식을
습득한다는 이론
▶ 인지 성장은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이뤄짐을 강조

1) 지적 발달에서 문화 역할
▶ 아동 지적 발달이 그들의 문화와 밀접하게 관련
▶ 세상의 모든 아동들이 같은 유형의 지능을 발달시키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특성과 요구에
맞는 환경을 이해하고 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윙하여 자신의 두뇌와 지적 능력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움
Ex) 영어와 중국어에서의 숫자 이름 공식의 차이가 초기 수학 능력-셈 능력과 연관(Kevin
Miller et al., 1995)
- 4세 아동부터는 중국 아이들의 셈 능력 > 미국 아이들 셈 능력
- 추가분석 결과, 문화적 차이는 11이상 숫자에서 더욱 확실하게 나타남.
- 20까지 셀 수 있는 아이 중국 74%, 미국 48%

중국: yi, er, san, si, wu, liu, qi, ba, jiu, shi, shii yi, shi er, shi san, shi si, shi
wu, shi liu, …..
미국: one, two, three, four, five, six, seven, eight, nine, ten, eleven,
tweleven, thirteen, fourteen, fifteen, sixteen, seventeen, eighteen,
nineteen, twenty….

2) 비보츠키(Vygotsky)의 사회문화적 접근에 대한 비판점
▶ 문화적 맥락은 중요하지만 그 중요성을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 비보츠키(Vygotsky)의 사회문화적 관점은 피아제 이론만큼 검증할 수 있는 가설이 많지 않음

3) 피아제(Piaget)이론 vs 비보츠키(Vygotsky)의 사회문화적 접근 비교

구분	피아제 이론	비보츠키 이론
능동적 아동	아동의 능동성 강조	유의미한 타인 역할 강조 능동적 아동 개념 지지
천성과 양육의 상호작용	인지발달의 종 특유 행동	양육의 역할이 더 크다고 봄
질적/양적 발달 변화	질적 변화 매우 강조	질적, 양적 변화에 대한 고찰이 덜 한 대신 변화의 원인에 집중
전체적인 발달	인지 발달이 사회와 정서 발달에 영향	사회문화적 영향 강조

 

2 정보처리적 접근방법

▶ 인지발달에 관한 피아제식 접근은 논리적 사고의 발달을 단계적으로 기술하는 것에 관심
▶ 정보처리적 접근은 아동이 정보를 획득하고 기억하고 인출하고 문제해결에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을 기술

1) 기억과정: 중다저장모형
▶ 기억은 모든 학습의 기본이며 정보처리의 핵심 영역

- 자극이 감각기관으로 들어오면 짧은 시간 동안 잔상이나 메아리의 형태로 감각적 상이
유지
- 감각기관으로 들어온 정보 중 선택적 주의를 기울여야만 단기기억으로 이동하며
나머지는 사라짐
▶ 단기기억: 짧은 시간동안 제한된 수의 정보를 보유하는 기억장치
- 청각적 부호로 가장 많이 저장되며 시각적 부호나 의미부호로도 저장될 수 있음
- 일반적으로 7±2 개의 항목, 청크의 정보를 보유
- 암송을 포함한 기억전략들을 사용하여 장기기억으로 이동되며 그렇지 못한 정보는 30초
이내로 사라짐

장기기억: 경험한 것을 수개월에서 길게는 평생 동안 의식 속에 유지하는 기억작용
- 주로 의미적 부호로 저장되는 장기기억은 무한대의 저장용량을 지니고 있음
- 불과 몇 분 전에 저장된 정보에서부터 수십 년 된 정보까지 포함
- 비교적 영속적으로 보존하기 때문에 소멸가능성이 작은 것이 특징
- 정보가 오랫동안 기억되지 위해서는 장기기억으로 전이되어야 함

Q. 인간의 마음은 컴퓨터의 어떤 점에서 유사한가?
▶ 인간의 마음과 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련 모두 용량제한(limited capacity)
▶ 하드웨어: 기계 그 자체
- 키보드, 저장 용량, 논리적 단위: 뇌를 포함한 신경계, 감각수용기, 신경망
▶ 소프트웨어: 정보를 저장하고 조작하는데 사용되는 프로그램들
- 워드, 통계 프로그램 등: 정보 등록, 해석, 저장, 인출, 분석 규칙과 전략, 기타
정신프로그램
▶ 원래 발달적인 견해는 아니며, 인지심리학자들이 성인과 아동, 장애와
이상(abnormalities)을 가진 사람들, 다른 종(種)의 정신 과정을 연구하고 이해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

2) 기억과정: 처리수준모형
▶ 중다저장모형에 대한 대안으로 저장보다는 부호화에 중점을 두는 기억모형
▶ 유입되는 정보가 얕은 수준과 깊은 수준의 두 가지 다른 수준에서 처리된다고 가정함
▶ 처리수준에 따라 기억부호가 형성되고 서로 다른 기억부호들은 기억기간에 차이를
가져온다고 설명
- 물리적 특성, 감각적 특성에 따른 분석 → 얕은 처리; 기억기간도 비교적 짧음
- 의미에 따라 분석 → 심상, 과거 경험 등을 모두 이용; 오래 기억될 수 있음

3) 기억능력
(1) 재인기억
▶ 재인(recognition): 장기기억속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때의 인출
▶ 인간은 반복적으로 제시된 빛과 소리, 냄새와 같은 자극에 습관화됨
- 습관화된다는 것은 이전에 제시된 자극을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로 재인기억의 증거
- 신생아들은 그들이 여러 번 본 물체보다는 처음 보는 물체를 더 좋아하고 수 일 전 혹은 수주일 전에 학습한 것을 기억할 수 있음

(2) 회상기억
▶ 회상(recall): 아무런 단서 없이 장기기억의 정보를 인출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
▶ 회상기억은 능동적인 암송전략과 포괄적인 기억탐색전략을 요구하기 때문에 재인기억보다
더 이후에 발달
- 피아제는 대상영속성의 실험에서 숨겨진 장난감을 찾을 수 있기 위해서는 대략
8-9개월경에 이르러야 한다고 주장; 숨겨진 장난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회상기억을
할 수 있음을 의미
▶ 회상기억의 또 다른 증거 –지연모방
- 피아제는 생후 18개월 이전에는 지연모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였으나 생후
9개월경의 영아들도 24시간 동안 지연된 후에 그들이 관찰한 신기한 행동을
모방하였음
→ 생후 9개월에 지연모방을 한 영아들은 생후 14개월에 의사소통을 위한 몸짓을 더 많이 생성

(3) 명시적 기억과 암묵적 기억
▶ 명시적 기억(explicit memory): 사실과 경험에 대한 의식적 기억
▶ 암묵적 기억(implicit memory): 의식적 노력 없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억; 기술이나
일상적인 절차에 대한 기억
▶ 6-12개월부터 해마와 대뇌피질 특히 전두엽의 성숙은 명시적 기억을 출현하며 점차
발달함
- 명시적 기억은 대뇌발달이 이루어진 2세부터 점차 개선되므로 생후 첫해의
후반기까지는 나타나기 힘듦
▶ 단지 감각-운동정보에 기초한 암묵적 기억능력 나타남
- 하지만, 사실과 경험에 대한 기억인 명시적 기억은 아직 발달하지 않음

(4) 스크립트 기억
▶ 스크립트 기억: 어떤 특정한 사건의 기억이 아니라 일상적인 일이나 사건에 대한 일반적표상
- 아동은 유치원에 갈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스크립트를 가지고 있음
e.g)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밥을 먹은 후 , 예쁜 옷을 갈아입고, 버스를 타고
유치원에 간다
▶ 스크립트는 가장 먼저 일어난 일, 두 번째 일어난 일, 세 번째, 일어난 일과 같이 특정한
사건을 발생 순서대로 조직하여 사건들 사이의 인과관계를 제시함으로써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유용한 도식을 제공
▶ 스크립트는 유아의 기억 능력을 촉진시키므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강력한 정신적 도구의 기능을 함

4) 기억전략
▶ 기억전략: 장기기억속에 정보를 저장하고 그 정보가 필요할 때 인출 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적인 방법

(1) 기억전략의 유형
▶ 암송: 기억해야할 내용을 언어로 여러 번 반복하는 전략; 가장 단순한 기억전략
▶ 조직화: 여러 가지 항목들을 의미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끼리 묶어 범주나 집단으로
분류하는 기억 전략
e.g. 사과, 당근, 우유, 베이글, 포도, 요구르트, 롤빵, 치즈, 자몽, 양상추을 사야하는 경우

▶ 청킹(chunking) – 정보를 의미 있는 단위로 군집
e.g. 9201161859823 920116-1859823 / 110345869523 à 110-345-869523
▶ 정교화: 기억해야할 항목들을 의미 있게 연결하거나 단어나 이미지의 형태로 항목에 어떤
것을 덧붙임으로써 기억을 촉진시키는 전략
e.g. 라디오, 거울, 전기, 마당 의 단어를 외워야 하는 경우
- 마당에 있는 라디오의 전기가 끊어지는 것을 거울을 통해 보았다

(2) 기억전략의 발달
▶ 기억전략의 발달은 기억능력의 진보를 가져오는 중요한 요인
- 물체의 그림을 몇 분 후 회상하라고 할 경우 4세 아동은 2-4개, 8세 아동은 7-9개,
성인은 10-11개를 회상
- 일반적으로 4세 이전의 유아들은 외부적인 지시나 도움에 의존하여 기억할 뿐 과제에
따라 새로운 전략을 생성하지도 못하고 효과적인 전략으로 변경하지도 못함
- 4-5세 유아들은 새로운 전략을 생성하며 효과적인 전략으로 변경하며 무관련 자극은
무시하고 관련자극에 선택적으로 집중할 수도 있었음
▶ 앞서 설명한 3가지 기억전략 중 ‘암송’은 가장 일찍부터 사용되는 기억전략
▶ ‘조직화 전략’은 상위개념과 하위개념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9-10세가
지나야 사용할 수 있음
▶ ‘정교화 전략＇은 가장 늦게 발달하며 청년기까지도 자발적으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
고차적 기억전략

어린 아동에게 새로운 기억전략을 가르칠 수 있으나 그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고 보고하며, 학습한 모든 기억전략들이 아동의 기억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은 아님

5) 상위기억의 발달
▶ 상위기억(metamemory): 자신의 기억과 기억과정에 대한 지식
- 개인이 학습하고 기억할 때 기억과정을 의식적으로 어떻게 계획하고 통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도 포함
▶ 상위기억은 상위인지의 일부
▶ 상위인지(metacognition): 인간 마음에 대한 지식인 동시에 전체 인지과정에 대한 지식

e.g. - 자신이 수학보다 국어를 더 잘하고 - 조용할 때보다 주위가 시끄러울 때 학습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어렵다 - 특정한 해답이 옳다고 결론을 내리기 전에 그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것

▶ * 5-6세의 아동들은 친숙하지 않은 항목보다 친숙한 항목, 긴 목록보다 짧은 목록을
학습하기 쉽다는 것을 알게 되며, 재인보다는 회상이 더 어렵고 시간이 경과할수록 망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됨 (상위기억)
▶ 어린 아동들은 자신의 기억능력을 과대평가, 초등학교 입학 후 학년이 높아질수록 자신의
기억능력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평가가 가능

6) 정보처리관점에 대한 평가
▶ 인지 발달에 있어서 신경학적, 사회문화적 영향을 무시
▶ 아동의 지적 발달에 대한 광범위적이고 통합적인 이론 제공을 못함
▶ 인간의 인지 활동의 다양함과 풍요로움을 과소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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