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추천여행

충북 음성에서 가볼만한 숨겨진 드라이브 하기 좋은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조촌마을 원남저수지 둘레길 탐방기

롤라❤️ 2020. 10. 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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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스루 여행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며 점차적으로 완화되어 이제는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에서 실시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듯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안정되었지만 세계 상황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2,3차 펜데믹이 나타나고 있죠?


코로나로 어려웠던 시기에 우리나라에 전세계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은 것은 '드라이브스루'였었습니다.

안전한 검사를 위해 자동차에 탑승한 채로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선별 진료소 드라이브스루를 시작으로 쇼핑, 도서관 이용, 나들이까지 드라이브스루로 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로 힘들었던 일상의 돌파구가 되어주었습니다.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 여유를 찾고 보니 계절은 어느새 다시 겨울로 돌아오고 있고 또 한살이 늘어가네요ㅜ

오늘은 드라이브로 주변의 자연정취를 느낄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음성군 원남면 조촌 마을에는 원남 저수지가 있습니다.

1988년 농업용수 개발 상업으로 완공된 대규모 저수지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농업용수 이외에도 수려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쉼터이자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원남 저수지는 초입 품바재생예술촌을 시작점으로 관모봉 능선과 저수지 사이의 길을 따라 남촌교를 반환점으로 조촌 캠핑장까지 약 6.6km 둘레길로 이어집니다.

드라이브스루로 즐기기에 최적이었는데요.

유초록의 새순이 어우러져 더없이 아름다웠습니다.



조수석에 앉아 창문을 내리고 바라본 풍경은 모든 것들이 아름다웠습니다.

낮게 이어지는 능선 사이로 포옥 안긴 저수지는 한 폭의 그림이었으며 차량 2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임도를 따라서는 음성의 특산물인 인삼밭과, 푸르른 녹음을 미리 선물하던 보리밭도 스쳐갑니다.


유초록의 잎들 사이로 연분홍의 작은 꽃들이 눈부시게 이어집니다.

수변을 따라 이어지는 버드나무의 연두색과 대비가 되면서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원남 저수지는 음성군 원남면과 진천군 초평면, 괴산군 도안면 등 충북 3개 지역에 걸쳐있습니다.

만수 면적은 138.4㏊, 수혜 면적은 852.1㏊로 총 저수량은 950만 톤 유효 저수량은 833만 톤에 이릅니다.


음성 관내의 경우 농업테마공원이 조성되어 품바재생예술체험관과 정크아트 작품이 전시되고 관모봉 등산로로도 이어지며 여름이면 연꽃이 피어나고 초평천과 이어지는 곳으로는 오토캠핑장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으뜸은 원남 저수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려한 자연경관입니다.


드라이브스루로 즐기는 원남 저수지는 남촌교가 반환점입니다.

음성 방면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기준점으로 수변을 따라 인삼밭, 보리밭 등이 조성되었을 만큼 넓었던 길은 남촌교를 지나면서는 반대편으로 접어들면서 차량 한 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좁은 산길이 시작됩니다.

하나의 저수지를 사이에 두고는 전혀 다른 느낌의 2개의 길을 즐기게 됩니다.



차량의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정면과 측면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에 카메라의 셔터는 반대로 바빠지고 소나무의 상록수와 무채색의 풍경 사이로 새롭게 올라오는 봄은 바라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활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천천히 달리기를 20여 분 예상치 못했던 건물도 지나면서 둘레길은 초평천으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원남 저수지의 모습으로 여름을 기약하고 있던 연꽃 군락지와 함께 가볍게 도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되었습니다.


한없이 넓었던 저수지가 좁아지면서는 나무와 능선이 물속에 잠긴 반영의 멋진 모습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원래도 짧았던 봄이 올해는 더욱 짧아졌는데요.

원남 저수지에서 드라이브스루로 자연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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