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농학의 전문적 분화 · 발전
<목차>
1. 농업기술의 분화 · 발전
2. 농학의 경영 · 경제분야 분화 · 발전
3. 농학의 발전 방향과 의의
1. 농업기술의 분화 · 발전
1 ) 품종개량에 관한 학문 발전
(1) Darwin의 진화론이 나온 후 품종개량이나 육종이 농학의 과제로서 등장
* 품종개량 혹은 번식육종학의 발달시기(1860 ~ 1870년 이후)
• Darwin의 진화론의 영향을 받은 시기이며, 환경개선
에 의해 품종개량을 하려는 시기이다.
• Mendel 법칙의 재발견 후이며, 교배를 통한 유전자
조합에 의해 품종개량을 하려는 시기이다.
• 돌연변이와 유전자 전환을 통하여 새로운 품종을 창출
해 가려는 시기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인위적 유전자
전환의 시기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2) 작물의 품종개량 - 다윈 (Darwin)의 진화론
(3) 버뱅크 (Burbank)의 업적 : ① 다윈을 읽어라 / ② 자연선택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라.
* 식물개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1. 식물로부터 생산물의 질을 개량하는 일.
2. 식물자신의 낭비를 절약하고 생산을 최대로 증대 시키는 일.
3. 식물을 토양ㆍ기후 및 지역의 특수성에 보다 밀접하게 적응 시키는 일.
4. 빠른 속도로 증대하고 있는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야생의 식물을
변화시켜 전혀 다른 새로운 작물로 발달시키는 일. (교배와 선발에 의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 내는 일에 전심ㆍ전력 하였다.)
멘델(Mendel)법칙과 그 재발견
-멘델(1856~1864)에 의해 유전법칙 발표
“식물의 잡종에 관한 연구”(1865) – 그의 유언 “나의 유전법칙은 확실히 진리다. 반드시 인정되는 날이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내 시대가 올 것이다.
-1900년에 Mendel의 법칙이 재발견되면서 육종학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육종의 방법으로서 분리육종법과 교배육종법이 확립되었다.
요한센(Johannsen)의 순계설
-결코 우연한 선발이나 단순한 교배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 되는 식물의
유전현상을 확실하게 알고 일정한 계획을 세워 그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분리육종법 : Johannsen의 순계설에 따라서 순계를 골라내는 방법에 의해 우량종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다.
-교배육종법 : 형질이 다른 것들 사이에 교배를 통해서
생산목적에 보다 잘 합치하는 품종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다.
가축의 품종개량 - 나투지우스 (Hermann Nathusius)
가축의 번식육종에 관한 학문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사람이다.
생존경쟁에 의한 우승열패를 중시한 것이 아니고, 개량에 의한
번식에 확신을 두고 있었다.
저서 : 「가축의 역사와 번식에 관한 예비적 연구」
「가축 및 가축육종학 강의」
가축의 품종개량 - 제테가스트(Heinrich Settegast)
가축의 가변성을 강조하였다.
개체의 힘 이론 : 어떤 개체가 그가 지니고 있는 어떤 특수한 형질은 그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것이며, 그것은 다시 그 자손에게 강력히 유전된다
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것을 강력유전 또는 특수유전이라고 했다.
저서 : 「 축산학 」
가축의 번식개량육종에 관한 학문이 체계적인 것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1860~70년 경이다
2 ) 영양생리에 관한 학문
작물의 영양학 - 리비히 (Liebig) 학설
-식물의 영양분이 되는 것은 무기질이며, 광물질이다.
-식물의 영양분은 대기로부터 유래하는 양분과 토양으로부터 유래하는
양분으로 나눌 수 있다.
-암모니아 등의 질소분은 대기적 영양분이어서 특별히 비료로 줄 필요가
없다. – 리비히 이론의 한계
(1) 작물의 영양학 : 로스(J. B. Lawes)와 길버트(J. H. Gilbert)의 업적
Lawes
• 과인산석회를 처음 만들었다.
• 1843년 로탐스테드(Rothamsted) 농업시험장을 설립하였다.
• Gilbert와 공동연구하여 질소질비료의 효과를 밝혀냈다.
➢ 무비료구에서 식물재배를 할 경우 토양 중에서 제일 먼저 결핍증상을 나타내
는 성분은 질소질이며, 이 경우 질소비료를 보급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치유
방법이다.
• Rothamsted에서 농예화학, 즉 “작물영양학 및 비료학”이 기초가 확고한
학문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2) 작물의 영양학 : 슈퇴카르트의 업적
3 요소설이 나오게 됨 : 식물생육에 대한 질소(N), 인산(P), 칼리(K), 석회(Ca) 및 미량의 철(Fe)
등이 필요하나, 비료로서 토양에 결핍되기 쉬운 질소ㆍ인산ㆍ칼리를
사용해야만 한다.
– 미량요소의 생육장해까지도 인정하게 됨
(3) 작물의 영양학 - 마이어(Adolf Mayer) 학설
Liebig의 광물질영양 보급만능이라는 생각에 대해서 지나침이 있음을 명백히
지적했다.
업적 : 작물영양학 및 비료학이라는 학문분야의 의의와 그 한계를 명백히
하였다.
저서 : 「농예화학 교과서」, 「비료자본과 약탈농업」
(4) 가축의 영양학 - 벡헤를린(Qugust Weckherlin)
테어의 체계 속에 있던 축산을 분리하여 하나의 전문분야로 발달 시켰다.
「축산」 : 가축의 사육 · 번식에 현실적 근거를 둔 것으로 전문적인 분화
발전에 크게 공헌
(5) 작물의 영양학 – 볼프(Emil Wolff)
1864년에 처음으로 사료의 가소화성분량과 영양율을 가지고
가축사양 표준표를 작성했다.
가축사양학상의 기초를 다진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6) 가축의 영양학 - 켈너(Oskar Johann Kellner)
시험장에서 소화시험과 호흡시험을 병행하는 복잡한 시험장치를
만들고, 그 곳에 거세한 소를 넣고 각 영양분을 급여하여 각각의
영양분이 체내에 지방을 집적시키는 효과를 비교ㆍ연구하였다.
전분가를 기초로 한 사양표준을 작성하였다.
전분가와 동시에 가소화 단백질의 최소 필요량도 만족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도 밝혀졌다.
3 ) 보호에 관한 학문
(1) 작물병학 - 식물병리학적 연구
농학에 있어서 체계적인 전문분과학 분야로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1860년경의
일이다
* 쿤 (Julius Kühn)
• 작물병리학을 농학 속에서 하나의 전문분과학으로 서게 했다.
• 1858년「작물의 병해 - 그 원인 및 방제법」을 저술하여 작물의
각종 병해에 대하여 명확하게 기술하였다.
• 맥류의 깜부기병 연구 :
깜부기의 포자는 성체가 된 작물체에는 침입하지 못하고,
어린 식물체 내로 침입한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증명하였다
* 할리어 (Ernest Hallier)
• 「식물병리학」을 저술했다.
• Robert Koch의 인공배양법을 응용해서 깜부기 등의 병원균 배양에
큰 성과를 남겼다.
-병해방제학적 연구는 1883년 밀라데트(Millardet) 에 의해서 보르도 합제가 발견되면서 방제에 혁명적인 성과를 올리게 되었다. -작물병학은 1870년경 쿤 등에 의해 병리학적인 체계가 확립되었으며, 1883년 보르도합제의 제조를 계기로 해서 방제학적으로도 발전을 보게 되었다 |
(2) 응용곤충학
응용곤충학은 1870년경부터 미국에서 발전하였으나 작물의 대륙 간
출입이 빈번해지면서 작물에 부착되어온 곤충의 해가 증가하자
농업분야에 농업곤충학이 매우 중요한 학문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 응용곤충학이 발달하게 된 동기
미국으로부터 수입된 뿌리혹벌레(phylloxera)가 유럽의 포도원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 멕시코로부터 들어온 목화다래바구미,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수입되
어 미국의 감귤과수원에 피해를 준 산호세깍지벌레, 일본에서 미국
으로 들어온 콩풍뎅이의 해 등이다.
4 ) 환경개선에 관한 학문
(1) 토양미생물학
콩과식물의 뿌리에 붙은 근류균의 공중질소고정작용의 발견은 미생물학적
연구의 실마리가 되었다.
베르틀로 (Bêrthelot) :
공중질소를 고정하는 것은 미생물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헬리에겔 (Hellriegel) 의 사경시험 :
보리와 귀리는 질소를 많이 줄수록 생육이 양호하지만, 완두는 질소를 주지
않아도 생육이 양호한 것을 확인하였다.
Humus(부식질)라고 하는 정체에 대해서도 Humus는 테어의 부식질설에만
그치지 않고 토양미생물의 배양에 크게 관여한다
2. 농학의 경영·경제분야 분화·발전
1 ) 농업경영학의 발전
(1) 튀넨 (Thünen)
Thaer의 윤재방식이 언제 어느 경우에도 유일한 최선의 경영방식이라는 것은
옳지 않고, 시장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경영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고립국)
튀넨의 이론은 테어의 이론을 경영학적 측면에서 문제의 사적 전개를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2) 19C말 심각한 농업공황은 농업경영에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왔다.
곡물생산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지방 및 개개인의 농업경영은 가축 사양에
의존하는 농가보다 농업공황의 영향이 보다 심각했다.
경영의 크기ㆍ규모도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농업공황의 경과를 통해서 일반으로 대규모 토지 소유의 경영자가 곡물 등
농산물 가격의 폭락과 경영비용의 증대 때문에 경영규모가 작은 농가보다
가일층 어려움이 컸다
(3) Thünen의 이론에 대한 비판
튀넨은 농업경영 내에 있어서 경종과 양축과의 사이에 존재하는 내부적 ・
필연적인 상호 연관 관계를 고려하지 않았다.
개개의 경영의 공간적 크기, 즉 경영규모는 경영방식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음을 고려하지 않았다.
(4) 에레보에 (Friedrich Aereboe) – “농업경영학”
튀넨 이론에 대한 비판
• 튀넨은 곡물가격만을 생각하고 있다.➢ 실제에 있어서는 축산물가격에 대한 곡물가격이 경영형태를 규정하고 있다.• 튀넨은 농민적 가족경영, 자급자족적인 경영이 농업의 큰 축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
• 에레보에는 튀넨 비판을 거쳐 보다 넓고 보다 현실적인 기초 위에서 추상적인 이론을 구상하게 되었다.
• 브링크만(Brinkmann) “농업경영경제학”에서 “Aereboe의 이론은 오늘날에
있어서 하나의 프로그램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5) 에레보에의 학설과 튀넨 이론과의 차이점
-에레보에는 “가족적 농민적 소경영”이라는 것을 그 출발의 기초로 두고 있다.
-튀넨은 지주적 기업이라는 것을 출발점으로 하고 있어서 '지대’라고 하는 것을
이론구성상의 토대로 두고 있다.
(6) 에레보에가 제시한 문제
-경영집약도의 문제 : 일정면적의 토지에 대해서 자본ㆍ노동의 투하량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집약도의 문제이다.
-경영의 제 부분간의 비율관계의 문제이며, 이들 여러 부문의 유기적인
결합관계의 문제이다.
(7) 에레보에의 한계원리(限界原理)
제1의 문제 : 집약도 문제
제2의 문제 : 경영 내 여러 부문간의 비율관계와 이들 여러 부문의 유기적인 결합관계
경영의 각 부문의 평균수량ㆍ평균수익성을 문제로 계산하지 않고, 한계 수익ㆍ
한계비용을 생각의 중심에 두었다.
에레보에의 농업경영학ㆍ농업계산학을 통한 중심적 사고법이었다.
(8) Theodor Brinkmann
「농업경영경제학」은 Aereboe가 한 업적을 재정리하여 이론적으로 정교하게 하려는
시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농가 개개의 농업경영을 국민경제의 입장에서 보고 이론을 전개하였다.
에레보에와 튀넨의 업적을 합친 것 같은 성격
2 ) 농정학의 출현
* 1870년 부터 국제적인 농산물가격의 하락으로 독일은 농업공황에 의해
많은 농가가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 농업보호론이 대두됨
* 관세논쟁
• 큰 지주 기업농에 있어서도 경영이 용이하게 이루어질 수 없었다.
- 독일은 강한 관세를 가해 국내농업 보호주의 채택→관세논쟁→농정학
• 농업공황은 농정학이 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 배경
• 1870~71년의 보불전쟁 후 1871년에 프러시아를 중심으로 하여
통일독일제국이 출현했다.
• 강력한 국권에 의해 해외로부터 밀려들어오는 농산물에 대하여 보호관세를
물게하여 국내농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강한 농업보호론자가 나오게 되었다.
• 산업국가로서 신장하기 위해서는 짓궂게 농업보호정책을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유력한 반대론이 나왔다.
(1) 농정학의 수립
- 골츠(Goltz), 브첸베르그(Buchenberger) 등의 학자에 의해 농정학
이라는 전문분과학이 조직적ㆍ체계적으로 수립되었다.
- 농정학의 수립은 1870년경부터 발생한 농업공황을 계기로 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3. 농학의 발전방향과 의의
1 ) 현대농학의 기술적 발전방향
(1) 자연환경을 인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다
⚫ 전자공학의 발전 : virus의 연구가 발전하고, 생물의 세포해설에서
새로운 전기가 열리게 되었다.
⚫ 방사선과학 : 작물체 내에서의 대사과정과 광합성 연구에 현저한
발전을 보게 되었다.
-Müller가 1927년 초파리에 X선을 쬐여서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을
계기로 돌연 변이에 의해 신품종을 창출하려는 육종법이 번창했다.
-1930년경부터 특히 1940년 이후에는 많은 신약제, 유기고분자화합물의
합성으로 농약 및 토양개량제가 개발ㆍ이용되게 되었다.
-과학은 적응의 과학시대에서 제어ㆍ형성의 과학시대로 전환하게 되었다.
2 ) 현대농학의 경영・경제적 발전방향
(1) 현대 산업계의 추세는 노동력의 절감, 노동의 생산성
향상이 주된 목표였다
- 현대의 농학 :
농업이라고 하는 영위는 자연환경 및 획득생산의 대상인 유기생명체에
간섭하고, 그것을 제어하고, 더욱 그것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연구 목표로 한다.
- 전 시대의 농학 :
자연계ㆍ생물계의 복잡한 상호관계, 자연밸런스의 실태를 밝혀 그것에
적응하게 함으로써 목적하는 것을 획득하는 길을 탐구하려는 방법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하여 연구방향에 큰 변화가 왔다.⚫ 획득생산의 대상인 유기생명체의 생육에 유해하게 작용하는 자연적 요인을인위적으로 제거하려는 연구가 발전했다. 즉 장해요인의 제거이다.⚫ 생산대상인 작물이나 가축의 생명체 그 자체에 손을 가하는 연구도그 깊이를 더하게 되었다. |
▪ 1937년 Blakeslee 등에 의해 colchicine을 사용해서 비교적 용이하게 인위적으로
염색체를 배가시키는 길이 발견되었다.
▪ 1939년 Ruben이 탄소(C)의 방사선동위원소를 식물의 광합성메커니즘연구에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식물영양에 관한 획기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 1950년 이후에는 방사선을 쬐어서 mutation을 일으켜 새로운 품종을 창출해 내려는
노력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었다.
-농업생산에 있어서의 투하노동량을 어떻게 해서 절감할 것인가, 노동단위당
생산량, 즉 노동생산성을 어떻게 높여갈 것인가에 연구목표가 요청되었다.
☞ 그것에 의해 생산비용의 절감, 장기적인 가격동향의 하향,
개개의 노동소득의 증대, 그리고 사회복지향상을 꾀하는 것이다.
-기계화로 노동능률을 크게 높이기 위해서는 경영규모도 지금의 상태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 경영규모론이 중대한 과제로 등장하게 되었다.
-농업은 대규모 자본을 농업생산의 환경인 장의 형성에 투하하지 않으면
안된다.
3 ) 농학 발전의 의의
⚫ 현대농학은 자연의 완전한 제어에 의해 인류가 목적으로 하는 식량과 생활
필수물자의 경제적ㆍ합리적인 조달을 위한 과학적 노동행위를 나타내고 있다.
⚫ 현대농학의 방향 :
농학은 자연과 토지에 인위적인 손을 가하여 그것을 제어하고 더욱 발전시켜
그것을 형성하는 방향을 취하게 되었다.
⚫ 현대의 농학은 Thaer의 보상설적인 농학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것을 크게 살리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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