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강. 과학기술의 긍정적인 역할
1) 과학기술의 긍정적인 역할과 어린이들
▶ 사회 발달에 대한 연구들은 인터넷이 흥미와 소통을 제공해 주면서 인지적으로는 비판적
사고와 창조성의 배출 수단을 제공해 준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온라인 의사소통은 사회적 성장을 위한 토론의 장을 제공해 주지만 어린아이들로 하여금
사이버 괴롭힘의 위험성에 노출시키기도 한다.
▶ 오늘날 어린이들은 기술적으로 전문가 수준이어서 기술을 사회적인 관점이나 학습의 관점
모두에서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럽의 경우 처음 휴대전화를 소유하는 것이
9세이고, 스마트폰을 가지는 것이 10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두 시기는 인터넷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는 나이인 8세보다 높은 것이다.
▶ 넷 칠드런 고 모바일 연구(Net Children Go Mobile study)는 9~10세 아이들의 1/3이 소셜
네트워크(SNS)를 가지고 있고, 이 비율은 10대 후반에서는 90%로 증가가 된다.
▶ 선진국에서는 학령 전 아이들이 온라인에 들어가고 2세 이하의 대부분의 아기가 온라인
존재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는 기술은 아주 다양하다. 인스턴트 메시지,
블로그, SNS, 영상 및 사진 공유, 온라인 컴퓨터 게임 및 가상 세계, 휴대전화 및 스마트폰
등이 포함이 된다. 따라서 어린아이들이 기술을 쉽게 다룬다는 점에서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s)이라는 용어나, 이런 기술의 사용이 많이 되는 곳을 의미하는 침실 문화(bedroom
culture)와 같은 용어는 이제 흔히 사용되고 있다.
▶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면, 어린이들은 기술을 교육에 대한 보조로 사용하거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해, 혹은 놀거나 창조성을 위해 사용한다. 교실에서 기술의 사용은 어린이들의
언어, 인지 및 사회 발달을 촉진하는 기본적인 학습 도구로서 인식된다. 디지털 기술은
아동들로 하여금 자신이 가진 생각을 여러 상황에 쉽게 적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것은 아동들로 하여금 컴퓨터 없이는 불가능한 활동과 정보의 세계에 노출하게 만든다.
▶ 하우그랜드와 라이트에 의하면, 디지털 기술은 어린이들을 위한 발달에 적합한 컴퓨터
실습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도전과 호기심을 통해 고유의 내적
동기를 촉진해 준다. 청소년들의 건강과 성에 대한 정보를 찾는 교육적 도구로서 사용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친구들이나 가족과 같은 개인적인 대면 출처로부터 정보를 얻기가 어려
우면 온라인에서 이런 정보들을 찾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
▶ 교육적 경험은 어린이들이 기술에 끌리게 만드는 한 요인이 된다. 어린이들에 비해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부모와 상호작용하기보다는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청소년기에 온라인세계에서 친구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정체성과 만나고 사귀는
일이 증가한다. 청소년은 인터넷을 오프라인 관계를 보강하는데 주로 사용한다. 청소년들은
자신들과 친숙한 사람들과 주로 상호작용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관계와
온라인 관계의 소통은 상관이 높다. 페이스북의 '친구는 대부분 오프라인에서도 친구인
경우가 많다. 흔히 어린아이들은 소셜 네트워킹 환경을 새로운 친구관계를 시작하기
위해서보다는 현재의 친구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 온라인 소통을 통한 자기개방은 친구관계 질을 증진시켜 줄 수 있다. 네덜란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발켄부르그와 피터의 연구에서 인스턴트 메시지(Instant Message: IM) 소통의
빈도와 친구관계의 질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자들은
친구관계의 질이 오프라인에서 친구관계가 시작되어 IM(Instant Message)이 자기개방을
통해 오프라인 관계를 보조할 때 증가된다고 보고하였다. 이와 같은 소견은 블라이스 등이
캐나다에서 884명의 청소년과 막 성인이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1년간의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고, 이 연구에서도 IM(Instant Message)을 통한 소통의 빈도는 가장
친한 관계의 질과 양의 상관이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1) 정체성
▶ 청소년기 동안 정체성 형성이 최고조에 달해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자신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청소년들은 자신의 아동기 때의 동일시를 재평가한다. 이 기간 동안에 한
사람의 정체성에 있어 변화는 사회생활 안에서의 실제적 연습과 인지적 변화에 의해
이원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이 시기는 인지발달상 형식적 조작기로, 이 시기의 인지적
작동은 사회 안에서의 자신들의 역할을 확립해 나가면서 자신들에 대한 정체성을 형성하기
시작하도록 해 준다.
▶ 새롭고 다양한 사회적 역할에 적응하는 능력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데 있어 자신을 이용할 가능성을 극대화시켜 준다. 오늘날, 인터넷은 사람들로
하여금 정체성 실험을 하는데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온라인 소통이 늘어가는 것은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이미지를 확립함을 보여 주는 것이고,
이것으로 인해 다른 친구를 지지해 주고 또 다른 친구에 의해 지지받게 된다. 친구의 반응은
흔히 강하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것은 친구 네트워크 안에서 상호 보완적인
인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 당신 친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은 자신감을 북돋아 줄 수 있는 반면, 부정적인 언급은 당신의 자기상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 소셜 네트워킹은 그들에게 대면 소통 시에 겪을 수 있는 어색함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이것은 소셜 네트워킹이 비 동기적이고, 책임을 피할 수 있으며 재미있는
소통을 제공해 준다는 사실에 기인하고 이런 소통에서는 오해나 암시하는 이야기와 같은
것들이 더 관리가 수월하다.
▶ 일부 연구에서는 어린이들에 의해 표현이 되는 온라인 정체성이 그들이 보여주는 오프라인
정체성과 일치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블로그를 자신의 일상생활이나,
개인적인 관계 및 태도를 기록하거나 뒤돌아보기 위해 사용한다. 오프라인 맥락에서
그렇듯이 어린아이들의 온라인에서의 자기표현은 자신의 친구관계 특징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 그러나 어린 청소년과 좀 더 나이가 든 청소년과 연관해서 리빙스턴은 온라인에서 그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음 발견하였다. 좀 더 어린 청소년은 복잡한 배치를
가진 디자인을 만들고 이를 다시 바꾸는 경향이 있고, 자신들의 프로필 페이지의 시각적
모양이나 내용에 대해 집중을 하는 반면, 나이가 들은 청소년들은 친구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을 많이 한 프로필을 만드는 경향이 있고 친구집단 속에서의 결합이나 메시지를 중요시한다.
▶ 슈미트 등의 연구에서 개인 홈페이지를 가진 8세부터 17세까지의 아이들에게 온라인
정체성의 표현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결과, 사춘기 전 연령집단에서는 더 나이가 든
집단에 비해 자신들의 홈페이지에서 더 자주 새로운 정체성에 대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 이것은 IM(Instant Message)과 온라인 채팅방에 참여한 9~18세 사이의 네덜란드 아이들에
대한 연구조사에서도 나타났는데, 이 연구에서도 어린 청소년들이 나이가 든 청소년들보다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 더 많은 실험을 해보는 경향이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여기에 더해
사춘기 전 아동들이 집중하는 주제들은 주로 자신의 개인적인 기술이나 성취 등과 같은
것들인 반면, 좀 더 나이가 든 청소년들이 집중한 주제는 가치, 성격 특성 및 자신의 관계에
대한 표현이 주가 되었다. 8~17세까지 홈페이지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것은 추상적 추론과
같은 특정 기술에 기인하거나 청소년기의 언어의 복잡성의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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