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들이가 망설여지는 요즘이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며 사람들의 눈과 발을 붙잡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효원공원’입니다. 효원공원은 어머니상 등 어린이들에게 효에 대한 마음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각상, 제주 거리 등 구석구석 숨어있는 매력이 가득한 곳입니다. 오늘은 효원공원 구석구석에 대해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효에 대한 마음을 일깨워주는 수원 효원공원에 가다!
효원공원은 1994년 효(孝)를 상징하는 각종 기념물을 세워 조성되었습니다. 효원공원 출입구는 동쪽과 서쪽 방향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출입구는 개방형으로 되어 있는데요.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제주의 거리'입니다. 수원시에는 ‘제주의 거리’가, 제주시 우당도서관에는 '수원 화성 모형'을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주의 거리'는 길이 160m, 너비 3m로 되어 있습니다. 길 주변에 돌하르방과 제주 탄생 신화의 주인공인 설문대할망상, 물허벅여인상, 해녀상 등의 조형물이 있는데요.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효원공원에서 제주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주의 거리를 지나면 공원 벽면이 보이는데요, 서둘러 지나가면 놓칠 수 있는 것이 바로 은 효녀 심청 이야기를 다룬 ‘심청전’ 벽화입니다. 길을 따라 벽면을 채운 벽화는 마치 그림 동화책을 보는 듯합니다.
효(孝)의 도시 수원답게 효원공원은 효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많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를 상징하는 조각상, 어머니의 마음 노래비, 효 시조비 등 공원 곳곳에서 효를 상징하는 다양한 조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효를 대표하는 ‘정조대왕의 어록비’는 공원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효원공원에 방문한 사람들은 ‘효’의 의미가 담긴 조형물을 만날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날 것 같죠?
효원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은은하게 풍기는 소나무 향기도 맡고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도 느껴보았는데요. 둘레길 곳곳에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도 비치되어있습니다. 도시에서 느끼는 숲, 도시를 품은 효원공원의 모습이었습니다.
공원 곳곳에는 정자와 나무 의자가 있어서 언제든지 앉아서 담소를 나누거나 쉴 수 있는데요. 근처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차를 마시거나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단장 한 효원공원!
효원공원은 올해 초, 봄을 준비하며 새 단장을 했는데요! 낡은 곳은 정리하고 꽃과 나무를 심고 공원 곳곳에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새롭게 배치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또 다른 공원 입구로 가보았습니다.
또한 효원공원 내에서는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나온 시민들을 위한 애견 배변봉투함도 배치되어 있었는데요. 효원공원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탁 트인 나무길이 보입니다. ‘제주의 거리’에서 본 공원의 모습과 다른 분위기인데요. 주변 잔디밭은 ‘토피어리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동물의 모습을 한 다양한 나무들이 생동감 있게 전시되었습니다. 공룡, 오리, 카멜레온 등 작품마다 붙여진 이름표가 붙어져 있어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습니다.
효원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국 전통공원 '월화원'
마지막으로 효원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바로 중국 전통정원입니다. 수원에 중국 전통정원이 조성된 것은 2003년 10월 경기도와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 발전에 관한 실행 협약 중, 한국과 중국의 전통정원을 상대 도시에 짓기로 한 내용 때문인데요.
'월화원'으로 불리는 이곳은 중국 영남 지역의 전통정원으로 중국 명조 말~청조 초기에 남아 있는 민간의 정원 형식을 기초로 현대 기술과 결합하여 조성하였습니다. 월화원 정문으로 들어가면 안내문이 있으니, 미리 안내문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월화원에 들어서면 다양한 문이 있습니다. 문의 모양도 모두 다른데요, 봄을 느낀다는 뜻의 지춘을 시작으로 안락하고 상쾌한 곳으로 들어가는 일쇄, 우아한 경치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입아, 아름다운 경치가 통하는 문, 통유 등이 있습니다.
월화원에서 가장 높은 곳을 올라가 봤습니다. ‘우정’이라는 정자입니다. 가는 길에 대나무가 심어져 있고 한적해서 혼자 걸으면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습니다.
산 정상에 지어진 중연정은 정원 전체의 중요한 명소인데요. 이곳에서는 정원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우정에서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면 무릉도원 계곡을 상상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연꽃 정자라는 뜻을 가진 부용사, 옥란이라는 식물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옥란당, 공간을 침투하게 만든 누창, 꽃문양의 녹색 통화창으로 된 담장 등 꼼꼼히 보면 중국의 전통정원의 맘껏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봄을 담은 효원공원의 구석구석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효원공원 주변에는 경기 아트센터와 수원의 인물, 나혜석을 기념하기 위한 나혜석 거리 등 볼거리가 많은데요. 문화공연과 함께 나혜석 거리 주변을 꽉 채운 다양한 음식문화도 즐길 수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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